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유럽 국가들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극동에 대한 수출을 증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럽 주재 베트남통신 특파원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과 2월 4일 1175억달러로 추정되는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에 대한 새로운 계약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유럽 국가들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극동에 대한 수출을 증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의 세 번째 에너지 공급국이 됨으로써 전통적인 유럽 에너지 소비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석유사업자들은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했고, 가스산업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가스 대기업 가스프롬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중국 CNPC 국영 에너지회사로 연간 100억㎥의 가스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협정 협상 기간은 25년으로 이들 물동량의 가치는 약 375억달러다.
이밖에 러시아 로스네프트 석유공사는 CNPC와 향후 10년간 1억톤의 석유를 카자흐스탄을 통해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로스네프트에 따르면 계약은 800억달러의 가치가 있다. 새로운 협정은 로스네프트와 가스프롬의 주식을 포함하여 러시아 루블화와 러시아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가스프롬은 2월 4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연간 100억m³ 의 가스를 수송하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대한 가스 수출을 연간 480억m³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이 목표를 달성할 시기가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러시아의 대중국 가스 공급량은 380억m³에 이를 것이다.
러시아는 현재 2019년 가동된 실라시베리아 파이프라인과 액화천연가스(LNG) 선적을 통해 중국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중국에 165억㎥의 가스를 수출했고, 이 중 105억㎥가 유럽용 가스관과 연결되지 않은 실라시베리아 가스관으로 운송됐다.
-GM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