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5개월 동안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았던 리설주가 새해 예술 공연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어제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린 신년 예술공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리설주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21년 9월 9일 국경절을 맞아 북한 지도자 부부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처음이다.
KCNA는 "김 위원장 부부가 참석하자 객석 전체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며 두 사람이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아티스트들과 악수하고 기념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행사 장면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21년 5월 평양에서 열린 음악 공연에서 김정은과 리설주
리설주는 이전에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스타일과 달리, 김정은과 함께 북한의 많은 주요 행사에 출연해 국제적으로 대중 관심을 끈 적이 있다. 리설주는 오랫동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문제와 임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정원은 리설주가 nCoV 감염의 위험을 제한하기 위해 공개 활동에 참석하는 것을 꺼리는 것 같았고, "주로 자녀들과 함께 놀았다"고 밝혔다. 김정은 부부에게는 세 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아이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브엑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