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비난 속에 올해 들어 여섯 번째 테스트로 두 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 북한은 동해에 두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라고 밝혔지만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발사체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발사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북한이 지난 1월 5일과 1월 11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월 14일 열차 탄도미사일, 1월 18일 전술 탄도미사일, 1월 25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번이 6번째 미사일 시험이다.
북한이 한 달 만에 이렇게 많은 무기를 시험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성과를 내지 못한 2019년이다.
김정은은 지난 1월 19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미국의 적대적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위험하고 비타협적인 선에 도달했다"며 "일시 중단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메시지는 북한이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측통들은 이들 미사일 시험 발사의 빈도와 시기가 이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국내의 중요한 정치 행사를 기념하거나 한미 연합 군사 작전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북한은 정월 초하룻날 큰 명절이 없고, 미국과 한국은 최근 이렇다 할 군사 활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전문가인 안키트 판다는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군사력을 과시하고 전투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한국 영토, 심지어 주일 미군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갖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개발해 발사했다.
-GMK(출처: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