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22년 4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21년 12월 27일 홍남기 재정경제부 장관은 오는 2022년 4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공식 신청할 예정이어서 이번 가입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CPTPP 가입 신청 시기를 내년 4월로 확정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가입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월 13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CPTPP 가입 신청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CPTPP는 신세대 자유무역협정이다. 미국이 CPTPP 탈퇴를 선언한 뒤 이번 자유무역협정(FTA)에는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등 11개국이 가입했다.
이 협정은 2018년 3월 8일 칠레 산티아고 시에서 체결됐으며 멕시코, 일본, 미국,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등 6개국 1차 그룹이 비준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2018년 12월 30일부터 공식 발효됐다. 2019년 1월 14일부터 우리나라도 발효되었다.
CPTPP 시장 규모는 5억명을 포함하며, 전 세계 GDP의 13.5%, 세계 무역 거래의 15%를 차지한다. CPTPP가 최근 3년간 발효됐다는 점은 무역을 촉진하고 경제가 응집력 있는 경제모델로 수렴해 경제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비관세 장벽을 없애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게 될 것이다.
점점 더 많은 나라들이 CPTPP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영국은 올해 초 브렉시트 이후 새로운 무역의 길을 열기 위해 CPTPP 가입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가장 최근에는 중국과 대만이 이 협약에 가입 신청을 했다. 한편, 태국은 CPTPP 가입에 관한 연구 보고서도 작성했다.
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CPTPP 11개국의 2019년 무역거래액은 57억달러 규모로 전체 세계 교역의 15.2%를 차지하고 있다.
홍남기 장관은 12월 27일 회의에서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엄격한 국가감독을 받을 전략적으로 중요한 품목 200개도 지정했다. 이들 품목은 세계적으로 주요 원자재 공급 차질로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앞서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공언한 4000개 품목 중 일부다.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자유무역협정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CPTPP 가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왔다.
-GM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