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세계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내년 코로나19 범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필요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은 우리가 대유행을 종식시키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라고 12월 20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가 말했다.
그에 따르면 연말 축제가 다가오면서 각국이 행사를 제한해야 하는데, 이는 군중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완벽한 플랫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축하하고 나중에 슬퍼하는 것보다 지금 행사를 취소하고 나중에 개최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오미크론은 수십 개 국가에서 검출되었고,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유행병으로, 최악의 전염병 상태로 몰고 가고 있다. WHO는 오미크론 변종이 전례 없는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드로스는 새로운 변종의 심각성과 상관없이 "감염의 급증은 보건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유행의 발발 이후 53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었지만, 실제 숫자는 몇 배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정부들이 사람들에게 예방주사를 투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WHO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의 백신에 대한 접근의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테드로스는 "내년에 대유행을 종식시키려면 불평등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이 이전의 변종들보다 덜 심각한 증상을 일으킨다는 징후들이 있지만, WHO의 수미아 스와미나탄 수석 과학자는 "이것은 더 가벼운 변종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오미크론 입원율이 더 낮았던 다른 지역들은 모두 이전 발병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이들 중 다수는 재감염될 수 있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이 변종들은 면역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GMK미디어(출처: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