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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베트남미디어

[코비드-19] 유럽에서 코비드-19 파동이 일어난 이유

겨울이 다가오고 있고 인구의 일부는 백신 접종을 주저하고 있어 세계 여러 지역의 추세와는 달리 유럽에서 코비드-19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월 29일 보고서에서 10월 18~24일 전 세계 감염의 절반 이상이 유럽에서 발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감염 및 사망자 수가 증가한 유일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서유럽 일부 국가는 감염자가 증가를 기록했지만 성인 인구 대부분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사망자와 입원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

 

동유럽 국가들의 낮은 백신 접종률은 유럽이 새로운 코로나19 발병에 직면한 이유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들 국가는 충분한 코비드-19 백신을 보유하고 있지만 백신 회의론 때문에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세계적인 감염과 사망이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라고 10월 28일 기자회견에서 WHO 사무총장이 말했다. "코비드-19 전염병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또 다른 소식이다."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유럽은 최근 인구 10만명당 거의 29명의 감염자를 기록, 미국의 인구 10만명당 22명을 넘어섰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국가들은 동유럽으로, 새로운 발병으로 인해 이미 인력이 부족하고 무능한 의료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발트해 국가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는 하루에 인구 10만명당 100명 이상의 새로운 감염자를 기록하고 있다. 10월 21일 라트비아는 전국적인 봉쇄를 가했고 에스토니아는 새로운 제한을 내렸다. 라트비아 인구의 약 50%가 2회 접종을 하는 반면 유럽연합(EU)은 평균은 64%이다.

 

인구의 약 30%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루마니아는 상황이 심각해 정부가 다른 EU 국가들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루마니아의 병원들은 병상이 바닥나 10월 19일 전염병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카시 슈모스키 폴란드 보건부 장관도 지난주 매주 85~100%씩 새로운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는 또한 최근 며칠 동안 감염자와 사망자의 수에서 슬픈 기록을 계속 기록하고 있다. 10월 29일, 전례 없이 높은 1천163명의 코비드-19로 인한 새로운 사망자를 발표하여, 총 사망자 수를 유럽에서 가장 많은 23만6천명 이상으로 늘렸고, 크렘린 정부는 사람들에게 11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집에 머물 것을 요청했다.

동유럽 국가들만이 코비드-19 파동의 급증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독일 내 신규 감염자 수는 10월 1일 이후 두 배로 증가한 반면 영국은 인구 10만명당 평균 66명의 신규 감염자를 기록했다. 벨기에는 감염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 10월 26일부터 해제된 제한을 다시 시행한다.

 

 

유럽의 코비드-19 파동은 겨울로 인해 이 지역의 날씨가 추워지자 일어났다. 추울 때 사람들은 야외에서 덜 소통하고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밀폐된 방에 모이는 경향이 있어 바이러스가 퍼지기 쉽다.

독일 브레멘 대학의 역학학자 하조 지브(Hajo Zeeb)에 따르면, 유럽 인구의 일부가 백신 접종을 주저했을 때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지브는 백신이 사망을 예방하는 데 있어서 "매우 안심된다"고 주장하지만, 백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경고한다. "백신을 맞으면 감염은 예방할 수 있지만 100% 예방할 수는 없다. 그는 "걱정스러운 것은 예방접종 대상자의 면역력이 떨어져 일부 국가는 부스터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도 낮은 예방접종률로 인해 동유럽에서 감염자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란은 지난달 26일 프랑스 하원 의원들에게 "기후 조건과 델타 변종의 하위 지층으로 인해 감염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퀸 메리 런던 대학의 전염병학자인 딥티 구르다사니는 영국에서 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영국에서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브는 유럽에서 새로운 감염자가 2020년 말보다 더 많을 수 있지만 입원자 수는 "확실히 더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소식이고 예방접종의 효과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겨울 파동 이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비드-19가 유럽에서 풍토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브는 "봄철에는 감염자와 사망자의 수가 줄어들 것이며 예방접종을 늘리거나 접종한 사람들 덕분에 일부 지역에서 집단면역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K미디어(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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