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설 연휴 직후 첫 출근일 아침, 타이베이 도심의 평범한 국수집에서 일곱 남성이 만났다. 이 소박한 아침 식사는 훗날 ‘전설의 국수 한 그릇’으로 불리며 대만 경제와 글로벌 기술 산업의 전환점이 됐다. 당시 미국 RCA 연구소 소장인 판원위안(潘文淵)은 대만 경제부문 수장 손운선(孫運璿)에게 “집적회로(IC)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IC는 트랜지스터 등 미세 부품을 반도체 칩 하나에 통합한 핵심 부품으로, 오늘날 프로세서와 메모리, 모든 전자 시스템의 기반이다. 판 소장은 “1000만 달러와 4년 정도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당시 대만으로선 천문학적 금액이었지만 손운선은 과감히 승낙했다. 1973년 오일쇼크로 경제가 휘청이고 국제적 고립이 깊어지던 시기, 자원 없는 대만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고부가가치 기술 산업이었다. 1976년 대만은 RCA로부터 반도체 기술 이전 계약을 따냈고, 그해 4월 첫 엔지니어 단체를 미국으로 파견했다. 1년간 설계·공정·공장 운영까지 집중 훈련을 받은 이들 가운데는 훗날 스마트폰 칩 선두 기업 미디어텍 회장이 된 차이밍제(蔡明介)도 있었다. “우리는 개척자로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기술을 대
기술을 사랑하는 "게이머"에서 VNG의 창립자로 거듭난 레홍민(Le Hong Minh)은 젊은이들에게 시도해 볼 권리와 실수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그는 여전히 딸에게 "옳다고 확신할 때까지 많이 사랑해라"라고 격려한다. 레홍민은 21년 동안 작은 게임 센터에서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기술 생태계로 VNG를 이끌면서 바로 그 철학을 실천해 왔다. 개방성, 불확실성에 뛰어드는 용기, 하지만 항상 일정한 경계를 유지하는 것, 즉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무엇이든 시도해 보라"는 것이다. 다음은 레홍민 VNG 유니콘 기업의 대표의 인터뷰 내용이다.(VN익스프레스에서 발췌)) ▶ 돌이켜보면, 금융학도에서 VNG 창립자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커리어 경로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은 무엇이었나요? - 저는 전후(1977년)에 태어나 베트남이 여전히 가난했던 시절에 자랐습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공무원이셨고, 당시 제 유일한 꿈은 열심히 공부해서 해외 유학 장학금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18살 때 호주에서 금융학을 공부할 수 있는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베트남이 개방되기 시작한 전후 시대에 해외 유학을 간 첫 세대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
VNG 그룹 산하 AI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그린노드(GreenNode:https://greennode.ai/)는 출시 2년 만에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 사업에서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그린노드의 이러한 성과는 AI(인공지능)와 GenAI(생성형 AI)가 비즈니스 운영 모델을 재편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에 기인한다. BCG 보고서에 따르면 AI와 GenAI는 2027년까지 아세안 6개국 GDP에 약 1,200억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 보고서에 따르면, 복잡한 디지털 생태계에 적응하고 자동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시스템인 에이전트형 AI(Agentic AI)의 트렌드가 급성장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에이전트형 AI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18억 6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 국가들의 급속한 디지털화, 성장하는 기술 생태계, 그리고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전략이 에이전트형 AI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시장은 기업과 공공 부문 기관들이 생산성 향상 및 운영 최적화를 위해 자동화 에이전트를 점점 더 많이 활용
많은 베트남 스타트업들이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핵심 제품에 AI를 통합하고, 데모 데이 2025에서 투자자들에게 이를 소개했다. 12월 19일 호치민시 혁신창업센터(SIHUB)에서 열린 데모 데이 2025 투자 네트워킹 행사에는 유망한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자, 스타트업 생태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행사는 호치민시 혁신연구소(UII)가 호치민경제대학교(UEH) 기술디자인대학 및 기타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주최했다. ◇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었지만, 공통점은 AI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에서 스타트업들은 전자상거래, 마케팅, 교육, 스포츠,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 문제에 대한 여러 솔루션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지만, 이들 스타트업의 공통점은 기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콤박스(Ecombox)의 보꾸옥틴(Vo Quoc Thinh) 대표는 이 스타트업은 온라인 판매자를 위해 포장 과정을 투명하고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포장 영상을 자동으로 녹화하여 클라우드 플랫폼에 저장하고, AI를 사용하여 주문에서
베트남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엔지니어 양성 목표를 현재 5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두 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디지털 경제 전환의 핵심인 반도체 기술을 국가 전략으로 삼아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로, 인적 자원 개발이 성공 열쇠로 꼽힌다. 부이 호앙 푸엉(Bui Hoang Phuong) 과학기술부 차관은 12월 17일 호치민에서 열린 ‘베트남 반도체 산업 발전 촉진 정책 및 솔루션 구축 워크숍’에서 “인적 자원의 질과 기술을 지속 향상시키면 베트남은 국내외 반도체 인력 주요 공급처가 될 수 있다”며 “현재 5만 명 양성 계획을 10만 명으로 확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푸엉 차관은 반도체 기술이 디지털 기술·경제·사회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한다며, 이를 ‘C=SET+1’ 공식(자본·과학기술·인프라+1, 여기서 +1은 인적 자원)으로 요약한 전략을 강조했다. 베트남은 설계·패키징·테스트 분야에서 우수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재료·보조 장비 공급도 외국 의존적이며, 국내 공학 졸업생 중 반도체 산업 종사 비율은 0.4%에 불과
과학기술부 장관은 테크페스트 베트남 2025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10개 도시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하노이, 호치민시, 다낭, 껀토, 하이퐁, 후에를 비롯해 흥옌, 꽝닌, 박닌, 칸호아 성 과학기술부가 혁신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특수한 상황에 맞춘 사업들을 동시에 추진하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활동을 통해 혁신 정신이 지역 사회, 특히 젊은 세대에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뚜렷한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여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지역은 과학기술부의 공식 보고서와 실질적인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며 선정되었다. 선정된 10개 지역은 2025년 지방 혁신 지수(PII)에서도 선두 그룹에 속한다. PII는 글로벌 혁신 지수(GII)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베트남이 개발한 지표이다. PII(지방 경쟁력 지수)는 각 지역의 과학, 기술, 혁신에 기반한 사회경제적 발전의 전반적인 모습을 반영하는 동시에 강점, 약점, 발전 잠재력을 파악하는 데 기반을 제공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이상의 개발 끝에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광범위한 성장과 강력한 통합 단계에 진입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4,0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2개의 유니콘 기업, 그리고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수십 개의 기업이 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매력적인 기술 투자처로 자리매김했다. 보고서는 제도(정책), 발전, 재정, 환경, 지식(인적 자원)을 아우르는 5P 모델을 사용하여 생태계를 평가한다. 2025년 베트남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AI 스타트업에 대한 민간 투자는 2024년에 8천만 달러에 달해 8배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17만 개의 기업이 AI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반도체 산업도 급성장하여 50개 이상의 집적회로 설계 회사와 7,000명의 엔지니어가 불과 3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디지털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4G 커버리지가 95%에 달하고 5G 커버리지도 확대되고 있다. 벤처 캐피털 유입 또한 새로운 트렌드로의 전환을 반영한다. 2024년 베트남의 총 벤처 캐피털 투자액은 118건의 거래를 통해 3억 9,800만 달러에 달했다
호치민시와 디자인 플랫폼 캔바(https://www.canva.com/)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교육계, 중소기업, 스타트업, 디자인 및 콘텐츠 제작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다. 호치민시 과학기술국, 시립 스타트업혁신허브(SIHUB), 그리고 호주 디자인 기술 유니콘 기업 캔바(Canva)는 지난 주 호치민시의 디지털 창의성 역량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중소기업, 교육자, 행정 담당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교육 과정, 워크숍, 분야별 네트워킹 활동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호치민시의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고, 더 많은 글로벌 기술 기업과 유니콘 기업들이 투자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도록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람딘탕 호치민시 과학기술국장은 이번 파트너십이 강력한 디지털 창의성 환경을 조성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며, 도시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여 글로벌 기술 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 후퍼 호주 총영사는 과학,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이 베트남과 호주의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의 6대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캔바와 호
베트남이 동남아 신흥 기술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과학기술부 산하 혁신창업국은 12일 테크페스트 베트남 2025에서 발표한 ‘스타트업 생태계 평가 보고서’에서 국내 기술 스타트업이 4000개를 넘어섰으며, 유니콘 기업 2곳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발표한 루엉반트엉 혁신창업국장은 “베트남이 동남아에서 기술 투자 유망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년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는 ‘5P 프레임워크’(제도·진척·금융·순환·인재)로 분석됐다. 제도는 법적 기반 완비에 초점, 진척 부문에서는 AI가 폭발적 성장을 이끌었다. 2024년 AI 스타트업 민간 투자액은 8000만 달러로 8배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17만 개 기업이 AI를 도입할 전망이다. 반도체 분야도 3년 만에 엔지니어 7000명(2배), 칩 설계 기업 50개 이상으로 급성장했다. 디지털 인프라는 4G 커버리지 95%, 5G 확산 중이다. 금융 측면에서 2024년 벤처캐피털 투자액은 3억9800만 달러(118건 거래). 디지털 전환(8400만 달러·562%↑), 농업테크(7400만 달러·9배↑), AI(8000만 달러·8배↑)가 급성장한 반면 핀테크는 시장 포화로 61% 감소했다. 순환
베트남 최대 혁신 창업 축제 ‘테크페스트 베트남 2025’가 오늘(13일) 저녁 7시 30분 호안끼엠 호수 일대 동경의숙 광장에서 개막한다. 올해 테마는 “전국적 혁신 창업 – 새로운 성장 동력”. 12일부터 14일까지(일부 내용은 24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는 과학기술부와 하노이시 인민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며, 올해 처음으로 실내 행사에서 벗어나 호안끼엠 호수 보행자 거리를 중심으로 한 야외 공간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당·국가 고위 지도자, 정부 부처 책임자,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지도부는 물론 국내외 투자 펀드, 기술 기업,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국가 혁신 창업 전략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을 통해 돌파적 발전을 이루겠다는 결의안 57호 정신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기술 체험존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과학기술 성과와 혁신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은 형식적 의전과 상징적 예술 공연을 결합한 연속 서사 구조로 진행되며, AI 지원 ‘1인 기업’ 모델을 중심으로 한 특별 공연이 하이라이트다. 행사 기간 정부·부처·지방의 새로운 창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