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빌스는 "호찌민시는 다국적 기업이 본사 설립을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베트남에 사업소를 가입·개설할 때는 특히 한국 기업이 하노이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이 임대하는 하노이의 사무공간이 호찌민시보다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는 한국 기업집단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라고 사빌스는 말했다. 현재 삼성그룹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두 지역, 박닌과 타이응우옌의 양대 생산·개발 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베트남 시장에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
베트남 기업들도 하노이 사무소 개설을 우선시하는 추세는 비슷하다. 사빌스에 따르면 베트남 사업장이 임차인의 대다수를 차지해 하노이의 전체 점유 사무실 공간의 46%, 호찌민시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일본 기업들은 하노이와 호찌민시에 비슷한 사무공간을 갖고 있어 이들 두 시장의 잠재력이나 사업 수준이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종종 제조업 분야를 공략하고 지역사회에 진출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빌스는 하노이 시장의 사무공간 공급이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빌스 하노이 상업임대차 관리자인 호앙 응우엣 민은 주류 오피스 빌딩에서 고객들은 여전히 많은 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기업, IT, 기술, 스타트업은 유연한 임대 옵션을 위해 서부지역이나 하노이 도심에 있는 A등급 사무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빌즈의 보고서는 또한 두 대도시의 A급 사무공간 공급의 차이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하노이는 지난 10년간 중부지역에서 A급 사무공간이 공급되면서 다른 두 지역에서도 더욱 발전했다. 지금까지는 호찌민시처럼 1구역이 아닌 호안끼임지역, 도시 중심(전체 공급량의 38%)와 수도권 서부지역(점유율 35%)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공급돼 왔다.
"약 10년 전만 해도 도심과 서부 지역은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임대료를 줄여야 했지만, 지금은 안정성과 성장을 기록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들 지역은 임대료가 중심 만큼 높지 않지만 세입자들이 일정한 혜택을 누리며 건축 품질이 매우 좋다.
한편, 호찌민시에서는 이러한 변화 추세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사빌스 호찌민시 상가임대 담당 뚜 티 홍 안은 앞으로 3년(2021~2023년) 안에 시가 A급 사무공간을 새로 공급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는 하노이 시장과 같이 A급 사무소가 밀집한 새로운 지역이 형성될 것을 예상했다.
2021년 1분기 말 베트남 오피스 시장이 회복 호조를 기록했다. 하노이에서는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캐피털 플레이스, 타이 홀딩 타워, 리드바이저 타워 프로젝트 등에서 고품질 공급이 기록됐다. 하노이는 2023년까지 여전히 바딘구(도시중심)와 까우자이구(서부권)에 A등급 신규 사업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돼 하노이 지역 평균 임대료가 m2당 35~37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호찌민시에서는 기업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기록돼 A급 사무실 임대료가 연 3%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GM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