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티 뚜옛 마이 베트남 섬유·의류협회 총서기는 외국인 투자자는 세계 섬유·의류 시장을 활용하기 위해 베트남 섬유기업에 주식을 매입하고 자본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비드-19의 영향과 업체의 오랜 약점을 감안할 때, 어려운 몇몇 베트남 섬유 기업을 그들의 잠재적인 M&A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7천 개의 섬유 및 의류 회사가 있다. 이들 중 80% 이상이 자본, 기술, 숙련된 인력, 우수한 거버넌스의 부족으로 인해 제한된 중소기업이다. 한편, 외국인 투자 기업은 현대 기술과 전문가, 강력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으며 안정적인 사업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고급 상품 협회의 부 낌 한 회장은 베트남 섬유와 의류 회사들이 아직 디지털화 추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판매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 규모가 작아서 국내 기업은 대량 주문을 이행할 수 없다. 디자인과 브랜딩에 여전히 약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어렵다.
그녀는 M&A를 통한 전략적 투자자들의 참여가 향후 베트남 기업들의 과제 해결과 스케일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패션·소매 통합업체인 이랜드는 지난 10년 동안 탄꽁 섬유 의류 투자 무역 JSC의 전략적 파트너로 국내 기업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분을 43.26%까지 꾸준히 늘려 탄꽁섬유에 가장 많은 외국인 전략투자자가 되면서 기업 구조조정과 지배구조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탄꽁섬유는 이랜드 투자 이후 세후 이익이 6배 증가했다.
2018년 일본 무역회사 이토추는 베트남을 유럽의 섬유 수출 중심지로 만들 목적으로 4690만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국가직물·의류그룹(비나텍스)의 지분을 15% 가까이 늘렸다. 이토추는 현재 베트남 정부에 이어 비나텍스의 2대 주주이다.
이토추는 베트남으로부터 연간 5억5300만달러가 넘는 의류를 수출하는데, 이 중 절반은 비나텍스가 생산한다. 회사는 2021년까지 아웃소싱 생산과 수출을 약 9억2200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2021년 유럽연합(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베트남의 섬유·의류 수출 전망은 더욱 밝다. 대형 브랜드들이 중국보다 베트남에서 원단을 소싱하는 사례가 늘면서 '메이드 인 베트남' 원단에 대한 수요도 높다. 올해 원단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섬유와 의류 산업에서 그렇게 많은 인수합병(M&A)은 없었다.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지배지분을 보유하기보다는 투자로 베트남 기업의 지분을 10~15% 정도 소유한다.
-V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