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카운터포인트, 캐널리스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분기 화웨이에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빼앗긴 뒤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로 사업보고서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는 지난 분기 화웨이 스마트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고, 전 분기보다 7%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4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출하량은 새로 출시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A’ 시리즈가 잘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했다. 인도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인 M시리즈가 선전하며 2년만에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도 했다. 올 3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2%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5090만대를 출하하며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90만대 줄어든 숫자다. 지난 2분기에 시장 점유율 20%로 1위를 기록했던 화웨이의 점유율은 3분기엔 14%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공급이 끊긴 화웨이가 더 이상 대규모의 ‘물량전’을 펼치지 못하게되면서 타격을 입은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가 제재로 휘청이는 가운데 더욱 놀랍게도 중국 샤오미는 3분기에 13%의 시장 점유율로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총 4620만대를 출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의 놀라운 성장률으로 홈 그라운드인 중국 시장 및 중남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에서 화웨이의 물량을 흡수한 결과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3분기에서 4분기로 미뤄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417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12%에서 11%로 줄어들었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해 새로 출시된 아이폰12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만 차드하리 카웉너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4분기에는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가 미국, 유럽 등 지역에서 5G(세대 스마트폰) 확산을 야기하며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5위, 6위, 7위는 오포, 비보, 리얼미가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오포는 5위, IDC와 카날리스에 따르면 비보는 5위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3곳 모두 크게 다르지 않다. -GM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