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사업장을 이전하려는 노력을 늘리고 있지만, 중국 내 한국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귀국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베트남에서도 10곳 중 9곳이 귀국에 대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조업 축소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은 대신 공급망을 구조조정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동남아, 특히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2019년 한국 공장 노동자들의 월 급여는 평균 3400달러였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급여는 2018년 베트남 공장 직원보다 13배 이상, 2016년 중국보다 4배 이상 높았다.
한국 투자자 외에도 EU 회원국들도 비슷한 고려사항을 갖고 있다. 지난주 EU-아세안 기업협의회가 발간한 제6차 기업감정조사에 따르면 EU 사업체 중 56%가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에서의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의 사업 응답자의 72%는 아세안을 확대할 계획이며 53%는 아세안을 경제기회가 가장 좋은 지역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카낙 EU-아세안 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아세안이 여전히 최고의 경제기회의 지역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COVID-19 사태 당시 예상대로 무역과 투자 증가 전망이 부드러워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응웬 마이 베트남외국인투자기업협회 회장의 의견으로는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의 관계 변화에 따라 중국으로부터의 이전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는 "중국으로부터의 대규모 이전을 예상하기 어렵다. 마이는 "외국인 투자의 10%는 일본과 미국으로, 3~5%는 베트남과 같은 제3국에 쏟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은 외국인 직접투자로 2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마이의 추산에 따르면, 이것은 600억에서 1000억 달러가 베트남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그는 "2019년 등록된 외국인 투자금 380억달러 중 204억달러만 지출됐기 때문에 이는 베트남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는 베트남을 외국인 투자자의 목적지로 홍보하고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1000억 달러의 투자를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명확한 토지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약 380개 경제산업지구의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이 여전히 이용 가능한 지구가 정리될 수 있다면 대기어이나 중소기업 모두에게 가장 매력적인 면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노동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또 다른 최대 관심사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에서는 상당한 발전이 있었다. 삼성은 베트남 노동력을 자국의 노동력과 비슷하지만 비용은 절반이라고 평가해 왔다.
마이는 "베트남이 최근 교육훈련에서 보여준 노력과 함께 조만간 아무도 베트남 노동력의 기술을 무시 할 수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의 베트남에 관심과 함께 신중하게 준비된 인프라, 노동력, 정책들은 이전 물결인 금광을 캘 수 있는 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V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