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티 투 항 외교부 대변인은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의 일관된 입장은 산사시라는 곳과 베트남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관련 활동에 강력히 항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이 2012년부터 베트남 파라셀 제도의 일부인 우디섬에 이른바 '산사시티'에 400개 이상의 업체를 등록했다는 정보에 대한 문의에 응했다.
*베트남 파라셀 제도의 일부인 우디 섬에 불법 건설된 중국의 위성 이미지
이 정보는 지난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해양투명성구상(AMTI) 공식 홈페이지에 처음 공개됐다.
AMTI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민간기업과 국유기업, 중소기업 등 446개사가 산사시에 등록했으며 이 중 307개 기업이 12억달러의 누적 등록자본금을 신고했다. 산사시의 '리더십'은 "산사에 등록하고, 산사에 세금을 내고, 산사라는 브랜드가 다른 곳에 운영된다"는 캠페인을 벌였다고 AMTI는 덧붙였다.
'산사도시' 형성과 관련한 중국의 행태에는 아무런 가치와 인정도 없다. 국가간의 우호적인 관계에 이롭지 않다. 그리고 동해, 그 지역과 세계 상황을 복잡하게 한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베트남의 동해는 국제적으로 남중국해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1974년 남베트남에서 파라셀 열도를 무력으로 점령했으며 이후 불법 점거하고 있다. 베트남은 파라셀과 스프래틀리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완전한 법적 근거와 역사적 증거를 갖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