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민간항공당국은 응헤안성 빈공항과 탄호아성 토수안공항이 오늘(수요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폐쇄된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과 퍼시픽항공은 두 곳으로 가는 8편의 항공편 취소를 발표했다.
국립수력측량예측센터에 따르면 낭카는 12일 새벽 중국 하이난섬 상공을 넘어 최고 시속 90㎞의 바람을 타고 톤킨만에 진입했다. 오전 4시, 태풍의 중심은 걸프만에서 바흐롱비 섬의 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져 있었다.
앞으로 12시간 이내에 태풍은 시속 20킬로미터의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여 시속 74킬로미터의 바람으로 타이빈과 응헤안사이에 상륙한 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저기압은 라오스 상공의 저기압 지대로 더욱 약화되기 전에 서쪽으로 계속 이동할 것이다.
홍콩 천문대 역시 이번 폭풍이 탄호아와 응헤안사이에 상륙해 시속 85km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낭카가 랑손, 꽝닌, 하이퐁시 등 동북부 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부지역의 호아빈, 손라, 푸토, 옌바이 등 북부 델타 지방과 북부해안을 따라 있는 탄호아, 응헤안, 하띤 등 북부지방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최대 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하루에 180mm의 강우량은 많은 것으로 간주된다.
응헤안, 탄호아, 하틴은 어선등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키고 선박의 출항을 금지했다. 꾸아로를 비롯한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응헤안, 삼손해수욕장이 있는 탄호아, 주요 항구도시 하이퐁시 등은 화요일 오후부터 해수욕장을 모두 폐쇄했다.
낭카는 올 해 남중국해 (베트남 동해)에서 발생한 일곱번째 태풍이 된다. 여섯째인 태풍 린파는 지난 일요일 아침에 상륙하여 베트남 중부 지역에 며칠 동안 홍수와 폭우를 몰고 왔다. 최소 30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태풍으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자연재해로 지난해 132명이 숨지고 207명이 다쳤다.
*태풍 7호와 다른 열대성 저기압 발생
태풍 7번 낭카와 별도로 기상청은 또 다른 열대성 저기압이 동해 근처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열대성 저기압 중심 중앙 필리핀의 동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앞으로 24시간 안에 시속 25km의 속도로 남중국해에 진입할 것으로 에상된다.
-GM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