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움직임은 삼성의 글로벌 생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삼성전자는 11월 말 유일한 톈진 중국 TV 공장 폐쇄에 따라 TV 생산의 일부를 베트남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업들이 공급망을 중국에서 멀어지게 하는 큰 흐름의 일부라고 닛케이는 말했다.
평면 TV의 세계 1위 판매업체인 삼성은 2016년 한국 정부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개발한 미사일 방어막을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촉발된 불매운동과 더불어 국내 경쟁 업체의 품질 향상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으며 중국에서 인건비가 오르고 있다.
1993년 문을 연 톈진 공장은 수차례 인원 감축을 거쳐 3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삼성은 폐쇄의 일환으로 이들 근로자들을 다른 시설로 재배치하거나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삼성도 2019년 말 이전에 톈진과 중국 남부 후이저우에 있는 스마트폰 공장을 폐쇄했고, 베트남 대체 목적지가 될 쑤저우에 있는 컴퓨터 공장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지난 6월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여전히 쑤저우에 가전공장을, 시안에는 2개의 칩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2008~2018년 베트남 총투자를 6억7000만 달러에서 173억 달러로 26배가량 늘렸다.
삼성베트남은 3월 초 2억2000만 달러를 들여 하노이 서부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R&D센터를 착공했다. 회사 측은 베트남이 최대 생산 거점이 될 뿐 아니라 연구개발(R&D)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닛케이 아시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