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임상시험을 거치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게 되는데, 약물 재창출 방법으로 하면 상당히 빨리 될 수 있다”면서 개발 시점에 대해 “빠르면 2개월 정도”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과기정통부가 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같이 협업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주로 기초 원천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코로나19 치료제에 좋은 약물이 어떤 것이 있는지, 그런 것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제를 찾는 것의 가장 빠른 방법은 약물 재창출이라는 방법인데, 약물 재창출은 기존에 허가가 나서 사용되고 있는 다른 용도의 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물 재창출이라는 것은 이미 임상시험이 다 끝난 그런 약들이다. 그것 중에 코로나19에 치료 효과가 있는지 찾아서, 좋은 약물이 찾아지면, 그것은 금방 적용할 수가 있다. 그래서 그것은 상당히 빨리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다.
또 최 장관은 “다른 어떤 과학 장비를 만든다든가, 이런 것은 사실 예상대로 가기가 쉽다. 그런데 (치료제의 경우) 사람에게 적용해서 치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해 보고 이게 안 되면 실패로 끝나기 때문에 (시기를 예측하기가) 조심스럽다”며 “지금 임상시험 중인 것은 많이 있다. 우리 과기정통부에서 찾은 그런 약물도 임상시험 들어가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2개월 안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치료제의 효과와 관련해선 “이것이 코로나19를 정확하게 타겟팅을 해서 만든 약은 아니기 때문에 효과는 조금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선 “백신은 약물 재창출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백신 개발은) 굉장히 오래 걸릴 수 있다”며 “다행히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연구를 해서 지금 임상에 들어간 것들도 있다. 우리나라도 상당히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개발 시기와 관련해선 “빠르면 아마 내년 초에 나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며 “내년 전반기에 나올 수 있고, 우리나라도 빠르면 내년 후반기(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출처: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