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본사인 온라인 쇼핑 집계업체 iPrice Group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센도는 월 방문수가 20%하락한 1760만 명으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싱가포르 라자다는 7%, 베트남 티키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보고서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3월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로 눈을 돌리기 전 첫 두 달 동안 패션, 전자제품, 화장품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건강관리 제품을 홍보하는데 늦었다 고 기술했다.
베트남은 1월 말에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례를 기록했고,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서 3월에 많은 업소가 문을 닫았다.
지난 2월 iPrice 자료에 따르면 마스크와 손 소독제 검색이 1월에 비해 7, 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헬스케어 제품을 더 빨리 홍보했어야 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느린 대응은 전자상거래가 코비드-19가 불러온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래픽이 줄어든 또 다른 이유는 베트남에 있는 식품 중심 웹사이트의 수가 적기 때문이다. 온라인 식료품의 수요는 3월부터 직원들이 자택 근무를 하면서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50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중 단 2곳만 식료품 온라인 쇼핑을 전문으로 한다.
패션 유통 웹사이트는 전 분기 대비 트래픽이 38% 감소했고 가전제품 유통업체는 5% 소폭 증가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의 '황금알'인 패션과 전저제품이 유행 과정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분기 싱가포르 소피(Shopee)가 월 4320만 건의 방문으로 1위를 지켰고, 티키, 라사다, 센도가 그 뒤를 이었다.
구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테마섹과 미국계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 베인의 'e-Conomy 동남아 보고서 2019'에 의하면 베트남의 인터넷 경제는 2015년 이후 연평균 3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120억 달러, 2025년에는 43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