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중심도시 다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병(COVID-19) 전염병을 통제하기 위해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뒤를 이어 여러 형태의 오락시설을 폐쇄했다.
시 인민위원회는 15일 오후부터 중앙 중심에 있는 술집, 클럽, 디스코, 노래방, 마사지 업소, 오락실, 인터넷 카페 등을 모두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 시설들은 전염병이 통제될 때까지 폐쇄될 것이다.
현지 당국은 손짜 구역에 위치한 3성급 샘그랜드 호텔을 시내 외국인 격리 구역으로 선정했다.
다낭 보건부는 시내 7개 출입구에 검문소를 설치해 모든 입국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건강신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호찌민 시 행정부는 앞서 3월 말까지 모든 영화관, 클럽, 술집, 마사지 업소, 노래방, 게임센터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비슷한 조치로 하노이도 이달 말까지 베트남 수도의 술집, 노래방, 관광지를 폐쇄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2월 중국의 중심도시인 우한에서 처음 등장한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월요일 아침 현재 16만 9,300명이 넘는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전세계적으로 6,5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57건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했으며, 16건은 완쾌되어 퇴원했다.
현재 다낭에는 영국인 2명과 베트남 1명의 확인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