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한인회는 11일(수) 현재 50명의 한국인과 200명 가까운 베트남인이 의료진의 검사를 받고 있는 구찌군의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격리시설을 방문했다.
이 격리시설은 특히 바이러스 피해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14일간 수용하도록 지정된 곳이다.
이번 방문에서 김종각 호찌민시 한인회 회장은 베트남의 바이러스 억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의 질병 예방정책과 한국인과 베트남인들의 공감과 협력 덕분에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한국인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일부 언론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베트남의 격리시설 실태와 관련해 선풍기가 부족한 격리시설에서 더위에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
호찌민시 한인회는 양국간 우호적 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으로 한국언론과 접촉해 베트남 격리시설의 상태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불완전하고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시설을 방문하는 동안 시설에 격리된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 5천장, 손세정제 350개. 과자박스 350개 등 350박스의 물품을 기증했다.
그는 도와준 사람들에게서 관찰된 감정들은 매우 다양했다. "사람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많은 부분은 그들의 성격에 달려 있다"고 그는 말했다. 또 일반 주민을 보호하고 바이러스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격리가 매우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상황이 상황이지만 사람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들의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OVID-19 전염병은 공포를 확산시키고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 회장은 "단기적으로 베트남과 한국이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산이 중단되면 양국이 어떤 피해를 입었든 계속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전달된 물품은 코참을 비롯한 많은 한인 단체, 기업 그리고 개인들이 모은 성금과 후원물품들이다. 격리시설 방문은 지난 월요일(9일) 부터 껀터지역에서 시작하여 약 15개의 격리시설에 있는 3천명의 격리자들에게 계속 전달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시국에 양국간의 우정이 더 돈득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