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명이 완쾌 돼 퇴원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0명으로 집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병(COVID-19)에 감염된 외국인은 9명으로 확인됐다.
보건부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는 영국 7명, 멕시코 1명, 아이슬란드 1명 등이다.
이들 중 4명은 꽝닌성(북부)에, 2명은 라오까이성(북부), 2명은 중앙도시 다낭에 머물고 있다. 중부도시 후에에 확인된 다른 한명은 건강하며 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그들의 나이는 50세에서 74세 사이다.
이들 9명은 런던에서 하노이로 오는 VN0054편으로 베트남인 '17번 환자' N.H.N.과 함께 탑승했다. 비행기는 3월 2일 베트남 수도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N.H.N은 열 없이 여행을 다녀온 후인 금요일(6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3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사례를 확인했다. 이중 16명은 완쾌되어 2월 26일까지 퇴원했다.
베트남의 10개 지역, 호치민시, 칸하호아, 빈푹(북부), 탄호아, 닌빈성, 꽝닌성, 하노이, 라오까이성, 다낭시, 그리고 후에성 등이 현재까지 COVID-19 환자들이 발생한 지역이다. 호찌민시, 칸호아, 빈푹, 탄호아의 환자들은 완쾌 되어 퇴원했다.
런던-하노이 VN0054 여객기에는 201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48명은 베트남인이다. 그들은 하노이에 도착하자마자 베트남의 다른 지방과 도시들을 여행했다. 베트남 당국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을 추적하고 있다. 비행기 승무원들과 환자와 접촉하는 사람들은 격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