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소매시장을 개방하자 비관적 분석가들은 외국 유통업체들이 베트남에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베트남 유통업체들을 쉽게 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 유통업체들이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것은 사실이다. 일본의 에온몰은 일련의 대형 쇼핑 센터를 열었고, 2025년까지 베트남에 20개의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10여 곳에 쇼핑센터와 하이퍼마켓을 위해 VND 9조를 투자할 예정이다.
하지만 베트남 유통업체들은 예고한 것 같이 외국 대형주들에게 삼켜지지 않고 강하게 발전해 왔다. 타이 티 탄하이 VinCommerce 대표는 2025년까지 전국 63개 시·도에 300개의 빈마트 슈퍼마켓과 1만개의 빈마트+ 편의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의 억만장자 Pham Nha Vuong의 Vinmart는 Vintexmart, Maximark, Fivimart에서 Zahmart, Shop&Go, Queenland에 이르는 일련의 소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5년간 영업한 빈마트와 빈마트+는 50개 시·도에 2600여 개의 슈퍼마켓과 점포를 갖춘 최대 유통망이 됐다.
한편 사이공 Co-op은 43개 도시에 800개의 슈퍼마켓, 쇼핑몰, 편의점이 있다. 테 저이 이동(모바일월드)은 320개 Bach Hoa Xanh 과 136개 Dien May Xanh 샆을 포함해 올해 현재까지 434개 매장을 열었다. 이 유통업체는 또 저가 휴대전화 유통 전문점 10곳을 추가로 설립했다.
대부분의 인수합병(M&A) 거래의 매수자는 외국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이뤄진 일부 거래에서는 베트남 소매상들이 외국 상품을 인수하기도 했다. VinCommerce는 87개의 Shop&Go를 인수했고 가장 최근에는 사이공 Co-op가 Auchan을 인수했다.
Kewpie Vietnam의 Ogawa Koji는 베트남의 소매 시장은 오프라인 슈퍼마켓과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매우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베트남이 곧 일본 소매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Aeon은 2020년까지 베트남에서 5억 달러까지 상품 수입을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은 일본 소비자들을 위해 고급 식품 공급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수치는 2025년까지 1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전국 유통 협회 의장인 Dinh Thi My Loan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베트남 소매 시장은 항상 연10% 인상적인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베트남 유통 업체들도 잘 성장하여 외국 유통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했다.
네트워크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소매 업체 지역과 국내 소비자들에 대해 깊은 이해가 필요한데 많은 소매업체들이 베트남 시장에 실패한 것은 시장과 베트남 소비자들을 이해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