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에 따르면, 2025년 1~5월 베트남의 섬유 및 의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7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통신(Vietnam News Agency)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수입은 106억 3천만 달러로, 해당 부문의 무역흑자는 69억 5천만 달러에 달했다.
VITAS는 세계 수요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지정학적 긴장이 무역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생산과 틈새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협회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베트남 기업들이 시장 잠재력이 더 큰 수출 대상지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중국, 베트남 등 6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VITAS 조사 결과, 베트남의 경쟁력은 여러 지표에서 중국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VITAS는 산업통상부에 원산지 규정 완화를 위한 아세안-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유라시아 경제 연합(EU)과의 협상을 통해 수출 쿼터를 늘리고, 국내 직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섬유 산업 단지를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주러시아 베트남 대사는 러시아 시장이 규모가 크고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베트남 의류 수출업체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러시아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