떤선녓 국제공항 T3 터미널에서 5월 24일 오후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기실과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누수가 계속 발생했다. 운영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은 시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누수가 발생했다.
승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유리 지붕에서 로비와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많은 직원들이 대기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기구를 사용해 조치를 취했다. 이는 5월 7일 발생한 사고에 이어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한 달여 만에 두 번째 발생한 누수이다.
프로젝트 투자자인 베트남 공항 공사(ACV) 관계자는 지붕 배수 시스템 연결 부위의 고무 개스킷이 누수되어 빗물이 넘쳐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설계상 지붕의 물은 홈통을 통해 맨홀로 흘러내리도록 되어 있지만, 한 곳에서는 연결 부위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CV 관계자는 "사고는 잠깐 동안만 지속되었고 역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시공업체가 하루 만에 문제를 해결하고 개스킷을 교체하고 이음새를 철저히 처리했다."라고 말하며, 5월 7일 비가 내리면서 유리 지붕의 접착제가 새어 물이 스며들었던 문제도 해결되었다고 덧붙였다.
터미널 T3는 예정보다 두 달 앞당겨 4월 19일에 개장했다. 그러나 석재 바닥과 같은 일부 세부 공사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이 터미널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내선 터미널로, 연간 2천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로써 떤선녓 국제공항의 총 수용 인원은 연간 5천만 명에 달하게 된다.
공사는 총 11조 동에 달하는 투자가 진행되었으며, 여객 터미널, 비항공 서비스를 갖춘 다층 주차장, 그리고 고가도로 시스템 등 세 가지 주요 사업이 이루어젔다. 터미널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112,500m² 면적에 건설되었으며, 90개의 체크인 카운터, 20개의 수하물 위탁 카운터, 42개의 체크인 키오스크, 27개의 항공기 게이트를 갖추고 있다.
현재 터미널 3은 베트남 항공의 국내선 운항을 주로 담당하고 있어 기존 T1 터미널의 업무 부하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