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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약산업] FPT 리테일, 롱짜우 약국 체인에 과감한 베팅, 주가는 계속 상승

FPT 리테일로 널리 알려진 FPT 디지털 리테일 합작주식회사는 베트남 최대 의약품 소매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롱짜우 약국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나, 다른 경쟁업체들은 영업 규모를 줄이거나 확장 속도를 늦추고 있다.

 

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FPT 리테일은 2023년에 560개의 약국을 개설하여 2023년 말 기준으로 롱차짜우 매장 수를 총 1천497개로 늘리며 국내 1위 약국 체인이 되었고 시장 점유율도 더 높아졌다.

 

이러한 급속한 확장은 호치민 증권거래소(HoSE)에 FRT로 상장된 FPT 리테일 주식이 지난 2주 동안 9만9000동에서 1주간의 설 휴식일 전 마지막 거래일인 2월 7일에 사상 최고가인 12만5000동(5.12달러)으로 상승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FRT 주식은 5만4900동 정도에 거래되던 2023년 5월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했다.

@ 최근 3개월간 FRT 주식의 움직임. 차트 출처: TradingView

 

한편, 2022년 중반 기준 1천1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최대 의약품 소매업체였던 파마시티는 지난해 3월 말 기준 1천000개 이하로 네트워크를 축소했다. 마찬가지로 모바일월드투자공사(HoSE에 MWG로 상장)의 안캉 약국 체인도 2022년 네트워크를 500개 매장으로 빠르게 확장한 후 527개 매장으로 2023년을 마감하며 활기를 잃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FPT리테일은 도심 지역뿐만 아니라 임대료와 인건비가 저렴한 전국의 주요 도시지역을 공략해 손익분기점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의약품이 꼭 필요한 만큼 경제 위기 때는 소비자 지출이 크게 줄지 않는다는 게 FPT리테일의 경영진의 설명이다.

 

의약품 부문은 현재 FPT 리테일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쟁사인 파마시티와 안캉의 비율은 50% 미만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는 FPT 리테일이 처방 의약품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2023년 의약품 사업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5조8800억동(6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사업은 또한 FPT 리테일의 2023년 매출을 전년 대비 6%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회사의 ICT 사업은 매출이 22% 감소했다.

 

약국 네트워크는 확장 단계를 감안할 때 FPT 리테일에 거의 1500억동을 기여했으며, 이는 2022년보다 3배 증가한 수치이다. 이 사업은 수익성이 좋은 첫 해인 2021년에 거의 50억동(204,700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SSI 리서치에 따르면 FPT리테일은 향후 몇 년 안에 2500-3000개의 롱짜우 매장을 열 계획이며, 이는 현재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규모가 커지면, 이 체인은 직접 공급업체를 찾고 창고 및 물류 시설의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데 더 많은 이점을 갖게 되어 점진적으로 수익을 개선할 수 있다.

 

약국의 평균 매출은 2023년 한 달에 거의 11억동(4만5000달러)였다. 한편 FPT 리테일 회장 응우옌박디엡(Nguyen Bach Diep)에 따르면 매장은 월 매출이 5~6억동(2만470~2만4570달러)에 이를 때만 수익성이 있다고 한다.

 

 

약국을 넘어 사업 확장

 

개발 전략에 따라 거대 기술 기업인 FPT가 46.54%, 드래곤 캐피털이 이끄는 그룹이 7.96%를 소유한 FPT 리테일은 약국당 수익을 늘리기 위해 일련의 새로운 의료 서비스와 제품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디엡 회장은 밝혔다.

 

2023년 FPT 리테일은 롱짜우 약국 체인에 백신 접종 서비스를 도입했다. 베트남의 백신 접종률은 인구의 약 4%에 불과하고 다른 지역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15~30%에 불과하다. 따라서 백신 접종 서비스의 성장 여지는 여전히 크다.

 

FPT리테일은 지난 7월 출범 이후 하노이, 호치민, 응에안, 박닌, 푸옌, 따이닌, 박장 등 다수의 성·시에 30개의 예방접종센터를 개설했다.

 

특히 지난 1월 29일 롱짜우 체인과 아시아 대표 민간 헬스케어 그룹 IHH헬스케어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첨단의학을 더 가깝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롱짜우(Long Chau)는 베트남 보건의료 생태계로의 확장을 발표했다. 이처럼 의약품 소매 사업 외에도 첨단 의료 기술이 필요한 암과 같은 복잡한 질병, 특히 질병 예방에서 치료에 이르기까지 의료 수요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점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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