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채권시장협회(VBMA)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베트남 부동산 기업들은 사모를 통해 약 55조6000억 동(22억8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동원했다.
협회는 올 상반기 시장이 상당히 침체됐다가 6월 30일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10개 이상의 부동산 업체가 사모사채 발행을 완료해 31조4천억동(12억9천만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다.
캐피탈랜드타워 주식회사는 12조2400억동(5억2000만달러)의 가치를 가진 가장 성공적인 발행사였으며, 회사는 7월 25일 4개의 채권 패키지를 발행했으며, 만기는 60개월, 고정 쿠폰금리(채권의 표면 이자율)는 연 1%이다.
캐피탈앤타워는 호치민시 바손1구역 바손단지에 있는 더선타워 사옥의 투자자로 알려져 있으며, 사업은 지하 5층, 55층 규모로 A등급 사무공간 8만7000㎡, 고급 무역공간 2만㎡ 등 연면적 10만7000㎡가 넘는 규모다.
홍옌도시투자개발도 연 0% 쿠폰금리로 7조2000억동(2억9530만달러)의 1년 만기 채권 동원에 성공했다.채권 발행으로 4조동(1억64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다른 회사로는 남안투자무역JSC, 서던스타(Southern Star)JSC, 란비엣(Lan Viet)부동산주식회사, 딴리엔팟탄캉(Tan Lien Phat Tan Cang)물류부동산JSC 등이 있으며, 이들의 채권 묶음은 연 10%에서 13.3%의 쿠폰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 산업단지개발업체 베카멕스IDC 산하 기업들이 4조동(1억64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고 베카멕스IDC는 4년 만기에 연 12%의 쿠폰금리로 2조동을 발행했다,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 합작투자회사(VSIP)는 7년 만기 연 10.5%의 수익률로 2조동을 발행했다.
VSIP는 베카멕스(Becamex) IDC와 싱가포르 셈브콥 개발(Sembcorp Development)의 합작 투자로 2006년에 설립되었다. 국가의 산업 중심지인 빈즈엉성에서 박닌, 하이퐁, 꽝닌,하이즈엉, 응에안, 빈딘 등 전국의 여러 지역에 산업 단지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남롱(Nam Long) 그룹은 5년 만기, 처음 6개월 동안 연간 표면이자율 9.6%, 다음 달에는 연간 2.5%의 마진으로 변동 금리로 5천억동(2050만달러)의 사모 채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신주인수권이나 담보가 없는 전환불능사채이다. 한편 반푸인베스트(Van Phu Invest)는 보증과 담보 없이 전환 불가능한 채권 6500억동(2665만달러)를 발행할 예정이다.
VBMA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회사채 발행 총액은 22건의 공모가 20조4200억동(8억3740만 달러)으로 전체의 12.7%를 차지하고 129건의 사모가 139조8300억동(57억3000만달러)으로 87.3%를 차지하는 등 160조2500억 동(65억7000만달러) 이상에 달했다.
은행업 비중은 69조7200억동(28억6000만달러)으로 43.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평균 쿠폰율은 6월 연 10.5%에서 7~8월 9.4%, 9월 9.1%로 감소했다.
VBMA는 9개월 동안 발행인들이 140조1천억동(57억5천만달러) 이상의 채권을 다시 사들였다며, 올해 남은 몇 달 동안 만기 압력이 약 60조8300억동(24억9천만달러)로 연초 285조2천억동(117억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