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와 팡가시우스 등 수산물 핵심 품목의 수출이 급감한 반면 굴과 해삼은 물량과 가치 모두 증가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산물 수출액은 41억5000만달러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27.1% 감소했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수산물군 대부분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는데, 이 중 새우와 팡가시우스 수출이 18~40% 급감했다. 다만 22개 품목에서 일부 수출 품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굴은 2700톤 이상, 500만달러 이상으로 2022년 같은 기간 동안 100% 수량과 81% 가치가 상승하는 등 가장 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수산물이다.
다음은 해삼 수출량이 160%, 가치가 40% 오른 73톤, 170만달러에 달한다. 5월 한 달 동안만 해도 해삼 수출은 물량이 900% 이상, 가치가 2000% 이상 늘었다.
여기에 최근 5개월 동안 베트남에서 EU로 수출하는 참치 제품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반면 참치 통조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나 급증했다. 이 품목은 베트남 참치의 EU 수출 총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품목이다. 베트남 참치 수입에서 독일과 네덜란드가 각각 23%, 26%의 비중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은 굴이나 해삼 같은 낯설고 희귀한 베트남 제품을 선호한다.
베트남수산물수출생산자협회(VASEP)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 수산물 수출시장인 미국은 냉각적인 물가상승과 재고감소로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연말연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같은 기간 동안 미국 대한 수산물 수출 매출이 40-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럽연합 시장에서는 팡가시우스 소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안정되었다. 일본, 한국, 중국 시장은 3분기 말부터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운송 운임은 코로나19 시즌이 한창일 때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선박과 컨테이너의 풍부한 공급으로 수산물 수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베트남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은 하반기에 더욱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