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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남호환의 골프 매너] 14. 그린에서의 매너, 모르면 자칫 꼴불견 연출도....

 

필자가 운영하며 레슨하는 연습장에는 두개의 천연잔디로 된 연습그린이 있습니다. 충분히 실전에 대비할 수 있을 만큼 잔디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자부를 합니다. 

 

물론 그만큼 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 관리비용도 적지 않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만 가끔 베트남분은 물론이고 한국분들이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을 동반해서 와서 그 그린위를 정원 잔디밭으로 생각하고 그린위에서 마냥 즐겁게 뛰어 노는걸 보면서 가슴이 철렁한 게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반려동물이 그린위에서 배설까지 해 놓은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동반한 주인은 나 몰라라 하고 돌아가 버리기가 일쑤입니다. 

 

아직 베트남의 골프문화가 제대로 정착이 되어 있지 않아 일어난 헤프닝이라 생각하고 넘기긴 합니다만 마음은 참  씁쓸합니다. 

 

필드에서 리운딩을 할때 어느 한순간 긴장하지 않고 예민하지 않은 순간은 없겠지만, 더욱 더 예민해지는 곳이 그린이 아닌가 합니다. 다른사람의 퍼팅라인을 밟고 순서도 지키지 않고 다른사람이 퍼팅하는데 시끄럽게 떠들고 심지어 전화까지 하는 등 참으로 곤혹스런 이런 상황이 연출된다면 그 골프동반자를 원망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한번은 회원님이 그린에서 뛰거나 그린을 손상시키면 벌타가 없느냐고 물어 오신 적이 있는데, 그린위에서 뛰거나 그린을 손상시키면 벌타는 없지만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위임으로 주의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본인은 벌타를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그린을 손상시키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뜻이 아닌가 합니다.

 

필자의 경우 초보분들께 레슨을 할때 퍼팅레슨부터 시작을 합니다. 이유는 퍼팅레슨을 할 때가 골프의 에티켓이나 매너에 대해 설명하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린에서의 매너와 에티켓에 대해 한번 살펴 보고자 합니다.

 


 

◇ 그린에서의 매너/에티켓

 

1. 스파이크 자국이 남지 않게 걸음걸이를 조심해야 합니다. 평소에 신발을 끌며 걸으시는 분들은 습관을 바꾸시는 게 좋겠습니다.

 

2. 볼이 있던 자리에 하는 마크는 본인이 직접하는 것을 습관화 하는게 좋습니다. 마커를 할때 볼에 너무 근접하게 마커를 하다가 볼을 건드리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3.퍼팅을 하기 위해 볼을 마커 자리에 놓을때도 홀에 조금이라도 근접하게 할려고 하는 행동도 동반자에게는 눈살 찌프리게 하는 행동이라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4. 동반자가 퍼팅할 때는 시야에서 벗어나 주고 특히 소음은 절대로 내지 말아야 합니다. 

 

5. 동반자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동반자가 퍼팅을 할 때 그 퍼팅 라인 위로 본인의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멋진 골퍼의 행동입니다.

 

6. 볼이 떨어져 생긴 볼자국 피치마크는 스스로 수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포크처럼 생긴 그린 수리용 그린보수기를 하나쯤 소지 하고 가끔 그린수리를 한다면 더욱 더 멋진 골퍼가 될것입니다.

 

7. 팀원의 퍼팅이 끝나면 뒷팀을 위해 신속히 그린을 비워주고 혹시 내기 골프를 한다면 그 계산은 그린을 벗어나서 하는 게 좋겠습니다.

 

8. 동반자에게 컨시드를 받았다면 감사의 인사와 함께 볼을 집는게 좋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한 번 더 퍼팅을 하는것은 모양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9. 배려한다고 너무 먼 거리의 퍼팅을 컨시드 OK 남발하는 것도 자칫 동반자의 기분을 상하게 할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퍼팅은 동반자들이 그린 위의 비교적 좁은 지역에 모여서 하는 것이라 어느때보다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뒷팀이 퍼팅하기에 좋도록 발자국등이 남지 않도록 해서 뒷팀에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것 또한 배려 골프의 하나일 것 입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뒷처리를 깔끔하게 해야 다음 사람이 이용하는 데 부담이 없듯이 머문 자리가 깨끗한 골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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