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 전망' 6월호에서 베트남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6%로 낮췄지만, 필리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최고 수준에 머물렀다. 1월에 은행은 베트남의 2023년 GDP 성장률을 6.3%로 추정했다.
WB는 2022년과 2023년 초를 검토하면서 베트남과 일부 동아시아 및 태평양 국가의 성장이 이전의 팬데믹 이후 재개에 따른 증가에 따라 연초에 둔화되었다고 말했다. 소비 증가율이 견조하게 유지된 반면, 상품 무역은 안정화되기 전에 감속하여 세계 수요의 약화와 중국에서의 미온적인 활동을 반영했다고 은행은 지적했다.
WB에 따르면 올해 일부 동아시아 및 태평양 국가들의 핵심 엔진인 세계 상품 무역의 부진한 성장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됭다.
세계은행의 최근 전망은 세계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도 여전히 취약하고 더 깊은 침체의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22년 3.1%에서 2023년 2.1%로 둔화됐다가 2024년 2.4%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경우 2022년 4.1%에서 2023년 2.9%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WB에 따르면 인도 6.3%, 중국 5.6%, 인도네시아 4.9%, 말레이시아 4.3%, 태국 3.9% 등 올해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평균 성장률이 5.5%에 이를 수 있다.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6.2%와 6.5%로 가속화되어 아시아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동아시아와 태평양의 수치는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4.6%와 4.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WB는 덧붙였다.
베트남은 2023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32%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통계청이 3월에 보고했다. 1분기 실적은 현재 세계 경제의 역풍 속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과 유럽 은행 부문은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2022년 4분기에 보고된 5.92% 성장률보다 크게 낮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 5월 베트남의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2%에서 6.5%로 낮추고 대외적으로는 더욱 신중해졌다. 같은 달 HSBC는 올해 베트남 경제가 5.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4월 중순 국제통화기금(IMF)보다 낮은 수준이다. IMF는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5.8%로 둔화됐다가 2024년에는 6.9%로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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