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북한의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며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나 동맹국, 파트너에 대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그런 행동을 하는 어떤 정부도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두 정상이 북한의 거듭된 무기 실험에 맞서 핵 억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과 한국 사이의 합의인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합의문에는 미국이 약 40년 만에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한국에 보내는 등 명백한 억지력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바이든은 또한 미국이 핵무기와 관련한 조치를 취할 것을 고려할 때마다 미국과 한국은 더 많은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사진: AFP
윤석열 대통령이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그 방문은 두 나라의 설립 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이루어졌다.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평화는 무력을 통해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는 자동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상대방의 선의에 바탕을 둔 인위적인 평화가 아니라 압도적인 힘을 소유할 때 우월함을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다"라고 윤 대통령이 말했다. "한미 양국은 북핵 공격이 발생할 경우 양측 대통령이 즉각 협의하고 동맹의 전력을 활용해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최근 전쟁 억지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무기 실험을 반복하고 있다. 북한이 2022년 초부터 10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초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북한은 미국과 한국이 "침략 전쟁을 시작하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한미 연합 훈련에 반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불가역적' 핵보유국임을 선언했고, 김정은은 최근 전술핵을 포함한 무기 생산의 '지수적 증가'를 요구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처럼 소통의 수준은 아니지만 북한과 외교 채널을 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Hill/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