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대 국유은행은 부동산 담보 부실 채권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긴급히 채무를 회수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업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비엣콤뱅크, 비엣인뱅크, BIDV, 아그리뱅크등 4개 은행의 2022년 감사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해당 은행의 대출 담보액은 각각 853억1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선두는 아그리뱅크이고, 그 다음은 비엣인뱅크, BIDV 그리고 비앳콤뱅크이다.
담보물에서는 여전히 부동산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아그리뱅크의 경우 부동산인 담보가 전체 담보의 약 91%를 차지하고 2021년 말 대비 13% 증가했다. 나머지 3개 은행의 총 담보 비율도 68~74%로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은 항상 은행에서 대출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적인 자산이다. 금융 데이터 서비스 업체 피인 그룹의 계산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은행들의 대출 담보의 최대 70%가 부동산이다.
은행 아카데미의 팜티호앙안 부원장은 은행의 담보 자산은 이제 부동산에서 자동차, 오토바이, 요트, 예금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베트남 사람들은 부동산이 항상 가격을 유지하고 미래에 증가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출을 확보하는 데 사용되는 주요 자산이자 가장 인기 있는 자산은 부동산이다. 은행들은 부동산을 담보자산으로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산을 이동할 수 없어 대출금 지급 중과 후에 담보대출을 평가하고 모니터링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부동산의 유동성은 항상 다른 상품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담보 결제를 통한 부채 회수가 용이하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둔화되고 있어 은행들이 큰 폭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부채를 회수하기 위해 부동산을 담보로 한 부실채권을 팔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예를 들어, 비엣인 은행의 BBP 제지 주식 회사의 부채는 18번째로 매각 제안을 받았다. 부채는 2022년 6월 30일 현재 3892억동으로 일시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 경매에서 비엣인 은행이 발표한 시작 가격이 650억동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은 여전히 구매자를 찾지 못했다.
부동산과 회사채 시장이 과거보다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부동산을 담보로 잡는 것이 은행에 더 큰 위험을 가져온다고 보고 있다.
피인그룹(FiinGroup)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담보대출을 받은 부동산의 매각이 어려워지면서 은행 시스템이 부동산 신용 포트폴리오로 인한 잠재적 부실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액의 부채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충분한 재정적 잠재력을 가진 투자자들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등 담보물 취급에 있어 법적 절차에 걸림돌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