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코참: 베트남의 화재 안전 규정은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준다

주베트남 한국상공회의소(코참)에 따르면 규제 강화로 기업들 사이에서 소방 관련 신규 투자와 투자 증가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홍선 회장은 지난 일요일 베트남 비즈니스포럼(VBF)에서 "특히 빈푹성과 박닌성에서 소방 허가를 받는 것과 관련한 어려움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홍선 코참 회장이 2023년 3월 19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VBF)에 참석했다. 사진 제공: 정부 포털.

 

최근 도심지역 지역업체와 주류판매점 화재 등으로 일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관계기관에 소방 관련 업무를 강화하도록 지시해 공장건설 및 소방허가 발급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홍선 회장은 과거에는 공장 내화벽에 단순 석고보드나 내화도료를 사용해도 허가를 받기가 어렵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규정에 따라 내화 석고보드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업이 공장을 새로 짓거나 설비를 증설할 때 공사비가 증가해 과거에 지어 사용하던 공장이라도 현행 규정을 준수할 수밖에 없다. 규정을 적용함에 있어 관할 소방당국의 자의적인 해석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소방 인가와 허가를 받는데 최장 50일 이상이 소요된다. 실제 소방청의 권고대로 석고보드는 자체적으로 내화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별도의 내화성 석고보드를 사용하도록 한 규정은 과잉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코참 회장은 더 인베스터와의 통화에서 공장 설립을 위해 일부 방화 자재가 필요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공사를 마무리할 수 없는 사례에 주목했다. 그는 당국이 투자자들에게 그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지도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두 달 동안 베트남은 303건의 화재와 폭발을 기록했으며 사망자는 8명, 부상자는 11명이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전년 대비 63.8% 감소한 167억동(71만300달러)을 기록했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