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은행은 오는 3월 말까지 일본 미쓰이 스미토모 금융그룹에 지분 15%에 해당하는 10억주 이상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블룸버그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거래의 가치는 14억달러로 추정된다.

여기서 베트남 번영은행(VPBank, VPB)은 미쓰이 스미토모 금융그룹(SMFG)의 회원사인 SMBC 컨슈머파이낸스에 주당 3만2000동~3만3000동의 호가로 10억주 이상 발행할 수 있다.

SMBC와 VP은행도 낯선 파트너가 아니다. 미쓰이 스미토모는 2021년 초 SMBC 컨슈머 파이낸스를 통해 13억7000만달러를 들여 VP은행 자회사인 FE 크레디트의 자본금 49%를 사들였다.

VP은행 대표들은 이 계약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SMFG와 SMBC 컨슈머파이낸스가 영업시간 외에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VP은행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민간 은행 중 하나로, 2022년 말까지 총 자산이 631조동 이상이다. 주요 활동은 소매업, 기업 고객, 소비자 금융 및 자산 관리이다.

일본의 최고 은행들은 아시아 지역의 빠르게 성장하는 중산층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11월에 미쓰이 스미토모는 필리핀에 본사를 둔 리잘 상업은행의 지분을 약 4억6천만달러에 추가로 매입했다.

VPB은행의 주식은 올해 2%가 조금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52억달러이며 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4위의 은행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18조2000억동으로 같은 기간 55% 이상 증가했다.

SMBC는 2007년부터 엑심뱅크의 전략적 주주였다. 그러나 엑심뱅크에서 해결하지 못한 많은 분쟁 끝에 SMBC는 2019년 말 은행 대표를 철수시켰다. 엑심뱅크는 이 외국계 펀드의 요청으로 2022년 2월 SMBC와의 전략적 제휴를 공식 중단했다.

SMBC는 지난 1월 중순 국내 투자자들에게 엑심뱅크 자본의 10.8%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이 은행의 보유율을 4.27%로 낮췄다. 소유권이 5% 미만인 상황에서 SMBC는 후속 거래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없다.

미쓰이 스미토모의 오타 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은행 부행장과 파트너십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