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재개되고 미국이 인플레이션이 냉각될 가능성은 앞으로 베트남의 경제 전망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새로 발표된 보고서에서 미래에셋베트남증권합동주식회사는 가까운 미래에 지켜봐야 할 두 가지 요소를 중국의 재개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냉각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만간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가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이 시장이 2023년 1분기에 점진적으로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최근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자 금리 인상률 인하를 시사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베트남의 제조업 부문은 현저한 감소를 겪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1개월 누적 수출액은 3422억1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3.4% 증가했다. 이는 2022년 10개월 동안 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둔화된 수치다.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의 주요 수출 시장 대부분이 소비 둔화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미국과 EU가 이에 직면해 있다.
제조업(수출 증가율과 상관관계가 있는) 산업생산지수(IIP)는 최근 두 달 새 크게 둔화됐다(9월 10.3%, 10월 5.5%, 11월은 원자재 부족, 투입비 증가, 수주 감소 등으로 5.3%)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7.4로 떨어져 13개월 연속 성장세를 마감했다. S&P글로벌이 설명한 대로 베트남 동화 평가절하는 투입비용 증가 속도를 빠르게 이끄는 반면 수요전망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VN다이렉트증권 JSC는 최근 2019년(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30% 이상을 차지해 베트남 관광산업에 중국 재개장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행, 숙박, 항공 분야에 진출한 기업들은 중국 관광객들의 회복으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양국 간 국경을 넘나드는 무역이 쉬워지면 베트남 농산물 수출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고무, 쌀, 채소, 수산물, 목재, 목재 제품 등을 중국 시장에 수출하면 운송비가 줄고 중국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재개장은 베트남의 제조업 분야, 특히 전자 및 부품, 기계 및 장비 및 섬유 분야의 투입 재료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미국의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수입품을 포함해 미국 소비자와 기업, 미국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상품 가격의 오르내림을 측정하는 지수인 미국 국내총생산(GDP) 물가지수는 2분기 8.5% 상승한 뒤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또 미국의 9월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8.2%로 8월 8.3%, 6월 9.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됐다는 점은 2023년 연준이 금리 인상에 덜 적극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와 베트남 통화정책 운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