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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중국의 '실리콘밸리'가 뉴욕을 제치고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상위 3대 도시에 진입

중국의 '실리콘밸리'에 비유되는 선전은 한때 소규모 농업도시였지만, 체계적인 개발 전략으로 이곳은 이제 중국 7대 도시 중 하나가 됐다. 그리고 113명의 억만장자들이 살고 있다.


한때 작은 농촌 마을이었던 선전은 수십 년에 걸쳐 중국에서 가장 번영한 도시 중 하나가 되기 위해 큰 변화를 겪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선전은 또한 144명과 121명의 억만장자를 보유한 다른 두 개의 중국 대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가장 억만장자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선전이 뉴욕을 제치고 '억만장자 도시' 순위에 오르다


포브스지는 미국의 금융 중심지인 뉴욕을 세계에서 가장 억만장자가 많은 도시로 선정했다. 하지만, 이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통계이다.

 

중국 민간기업 후룬의 연간 순위인 후룬 글로벌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선전은 뉴욕을 제치고 최고 부자들의 목적지가 되었다. 이 목록은 1월 14일 현재 뉴욕에 살고 있는 110명의 억만장자들이 있으며, 선전에 살고 있는 113명보다 적다고 말했다.

 

홍콩 무역개발위원회(HKT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선전의 면적은 약 2천Km²로 뉴욕보다 약간 작다. 선전은 약 1750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중국의 7대 도시 중 하나이다. 유엔은 메가시티를 천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도시로 정의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1980년대 도시가 개발되기 전 선전은 주로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이 3만명 미만이었다.

 

싱가포르 국립 대학의 선임 연구원인 사라 통은 선전의 인구를 "젊고 역동적"이라고 묘사한다. "정부는 인재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중국의 일류 대학들이 도시에 캠퍼스를 세우고 그들만의 대학을 설립하도록 끌어들이기를 원한다,"라고 통씨는 인사이더에게 말했다.

 

중국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선전 항은 중국에서 가장 큰 항구 중 하나이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붐빈다. 2007년 7월에 완공된 선전 만 대교는 선전을 통해 중국과 홍콩을 연결한다.

 

실제로 HKTDC에 따르면 선전은 2021년 4753억달러를 벌어들이며 *그레이터베이 지역의 모든 도시 중 가장 높은 국내 총생산을 가지고 있다. 선전은 노르웨이, 아일랜드, UAE와 같은 나라들보다 더 큰 경제를 가지고 있다.

 

선전의 1인당 GDP는 2009년 이래로 매년 증가해 왔다고 홍콩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CEIC가 집계한 자료이다. 2019년 선전의 1인당 GDP는 2만9498달러였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2019년 베이징의 1인당 GDP는 2만3808달러, 상하이는 2만2779달러였다.

 

텐센트, '중국 실리콘밸리' 성공 사례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 중 일부는 억만장자가 되기 전에 선전으로 이주했다. 그중에서도 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의 마후아텡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유명하다. 물론, 그가 선전에 살고 있는 유일한 억만장자는 아니다.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BYD컴퍼니의 왕찬푸 최고경영자(CEO)도 선전에 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왕은 1995년 베이징을 떠나 BYD를 설립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왕 회장은 196억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경영발전연구소에 따르면 선전은 중국의 다른 지역과 달리 민간기업을 기반으로 건설된 도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선전은 텐센트, 화웨이,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 DJI 등 중국 최대 기술 대기업들이 본사를 둔 곳이다.

 

▶ 억만장자 마후아텡과 텐센트가 선전 성공의 구체적인 예다/비즈니스 인사이더

 

텐센트는 선전 성공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1998년 설립된 텐센트는 4회계연도까지 수익이 나지 않았다. 텐센트는 억만장자 마화텡을 포함한 몇몇 중국 기업가에 의해 설립되었다.

 

현재 텐센트는 시가총액 3033억2천만달러로 중국 최대 기업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경쟁사를 제치고 81억2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 기업이기도 하다.

 

"선전은 금융 허브, 블록체인, 디지털 산업의 허브가 되기를 원한다. 이러한 프리미엄 서비스는 도시의 성장과 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선전시 정부는 연간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지방정부의 청사진에 따라 집적회로, 인공지능,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선전은 또한 도시의 과학 연구 자금의 최소 30%를 연구 개발에 할당할 계획이다.

 

선전에 사는 사람들은 부유할 수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 전에 도시에 살았던 약 30만명의 선전 주민들의 총 순자산은 2021년까지 300억달러 이상이다.

 

CBRE의 글로벌 리빙 보고서에 따르면 선전의 부동산은 평균 68만달러 이상으로 중국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시장 상위 5위 안에 든다. SCMP에 따르면 선전은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자료를 인용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고급 주택 가격 상승률에서 런던, 뉴욕, 파리를 제치고 18.9% 상승하는 등 고급 부동산 시장으로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 계획[ Greater Bay Area , 粵港澳大灣區發展規劃 ]

 

중국의 선전을 비롯해 광저우, 주하이, 포산, 중산, 둥관, 후이저우, 장먼, 자오칭 등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로 묶어 거대 광역 경제권으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 계획은 2017년 3월 리커창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처음 공개했으며 2019년 2월 18일 중국 국무원도 웨강아오 대만구 발전계획 청사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웨(粵)'는 광둥성, '강(港)'은 홍콩, '아오(澳)'는 마카오를 각각 뜻하며 뜻하며 대만구(大灣區)는 대형 연안 지역이라는 의미다. 이 지역은 세계 3대 항만 경제권에 필적할 만한 자원, 경제 규모, 입지적 강점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면적은 5만6500㎢, 인구 6800여 만 명,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600조원에 달한다.
지역 GDP를 기준으로 하면 러시아를 넘어서고 한국과 비슷한 세계 11위 수준이다. 세계 3위와 5위, 7위 항구인 선전항과 홍콩항, 광저우항이 자리잡고 있고 국제공항 인프라 등 물류 여건도 최상이다. 이 지역의 항공 여객수는 연간 1억1000만명에 이른다. 첨단 제조업 분야 입지경쟁력에서 한국과 대만 등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국무원이 발표한 계획의 핵심 내용은 △글로벌 기술허브 조성 △인프라 연계 가속화 △홍콩과 중국 본토 금융시스템 연계 △광둥성과 홍콩·마카오 협력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정보기술(IT)과 바이오 기술, 첨단 제조 장비와 신소재, 신형 디스플레이, 5세대(5G) 이동통신 등을 중점 산업으로 육성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은 “웨강아오 대만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필적하는 첨단기술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10월 개통한 홍콩~주하이(광둥성)~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와 광저우와 홍콩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는 웨강아오 대만구의 핵심 사업이다. 바다 위 다리와 고속철도 완공으로 이 지역 도시는 이미 일일 생활권에 들어섰다. 주장삼각주 9개 도시를 잇는 경전철도 건설 중이다.

광저우는 대만구의 내륙 중심 도시로, 선전은 혁신기술의 특별경제구역으로 조성된다. 홍콩은 국제금융·무역·물류·항공의 중심 도시로, 마카오는 관광 허브이자 브라질 등 포르투갈어 경제권과의 교류 중심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들 도시의 연계 강화를 위해 ‘대만구 국제상업은행’을 설립하고 광저우 난사(南沙)신구를 자유무역시험구로 개발할 예정이다. 홍콩과 마카오 주민이 중국 본토에 취업할 경우 교육, 의료, 노후 대비, 주택, 교통 지원 등에서 본토 주민과 같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중동, 유럽으로 향하는 필수 경로 지점에 있다. 중국은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을 통해 일대일로 구축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 수도권을 통합해 발전시키는 ‘징진지(京津冀)’ 프로젝트 그리고 상하이시와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을 하나로 묶은 ‘창장삼각주 일체화 계획'과 함께 중국의 3대 국가급 지역경제 통합 사업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 계획 [Greater Bay Area, 粵港澳大灣區發展規劃] (한경 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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