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시가총액은 60억달러 하락하며 한 계단 하락했고, 호아팟은 40억달러 하락해 증권거래소에서 가장 가치 있는 종목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뻔했다.
올해 초 호찌민 증권거래소 1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2400조동이었지만 어제(17일)까지 1760조동에 그쳤다. 이들 기업 중 VIC(빈그룹), VHM(빈홈스), 호아팟(HPG), 마산(MSN), 테콤뱅크(TCB) 등 VN-지수 조정보다 자본금 감소폭이 더 컸다.
이 기간 비엣콤뱅크(VCB)가 1위를 지켰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59조동 감소했다.
절대가치로 따지면, 빈그룹과 빈홈스는 시가총액 감소가 가장 큰 두 기업으로 약 148조동과 141조동이 줄었다. 9월 하반기의 강력한 판매 압력으로 두 회사의 순위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고, 빈그룹은 2위에서 3위로, 빈홈스는 그 반대였다.
상대적 가치로 따지면 테콤뱅크가 48.7%로 하락폭이 가장 컸는데, 이는 은행 자본이 9개월여 만에 절반 가까이 '증발'했다는 의미다. 2021년 가장 많은 손해를 보게 한 종목으로인 HPG는 계속 깊은 하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46% 하락해 4위에서 이 순위 아래로 떨어졌다.
비나밀크는 지난 3월 중순 순위가 떨어진 뒤 복귀해 다른 기업들의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폭락하면서 현재 6위에 올라 있다.
호찌민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기준 10대 기업 중 연초 대비 가치 향상을 기록한 기업은 PV가스(GAS)와 사베코(SAB) 두 곳뿐이다.
단위: 10억동
구체적으로 PV가스의 자본금은 29조동 이상 증가한 213조4천억동으로 순위 7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1위 기업인 빈그룹보다 2000억동 정도 더 적다. 한편 사베코의 시가총액은 96조8천억동에서 119조동으로 13위에서 8위로 올라서 호아팟과 마산을 모두 앞질렀다.
아그리뱅크증권 분석팀은 지난주 발간한 보고서에서 VN30 바스켓의 대형주 가운데 약 70%가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낮은 P/B 평가액(VN30과 장부가격 비교에 사용되는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바구니의 평균 P/B는 2.21배로 2019년 말 2.73배 수준보다 낮다. 감소폭은 대부분 은행권에 집중된 반면 다른 업종의 평가액은 줄지 않았다. 최근 비즈니스 성과에 따라 크게 또는 감소했다.
분석팀은 VN30 바스켓의 평가가 합리적인 지대이고 일부 종목이 매력적인 가격대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 보고서는 "거시경제의 안정과 성장의 맥락에서 지금이 장기투자를 점진적으로 축적할 적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