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등록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급격한 감소는 높은 지출률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9월까지 총액을 끌어내렸다.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청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 들어 8월까지 총 FDI 유입액을 약 187억달러로 집계해 전년 대비 84.7%에 해당한다.
이중 신규 인허가 사업 1355건에 71억2000만 달러가 투입돼 지난해 사업건수 대비 11.8% 증가했지만 가치는 43%나 급감했다.
현재 진행 중인 769개 프로젝트에 83억달러가 추가되어 가치가 29.9%, 수량이 13.4% 증가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또한 약 2700건의 주식 매입 거래에 거의 33억달러를 쏟아 부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약간 증가한 수치이다.
FDI 지출은 15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올초부터 9월까지 자금을 지원받은 18개 업종 가운데 가공·제조업이 121억달러 이상으로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의 64.6%를 차지했다. 그 뒤를 부동산, 과학, 기술 및 전문 활동 (6억7천7백만달러), 소매 및 도매 (6억1천8백 달러)가 이었다.
싱가포르는 베트남에 투자하는 97개 국가와 영토에서 첫 9개월 동안 총 투자 자본이 약 47억5천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38억달러), 일본(19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호찌민시는 지난 9개월 동안 거의 30억달러로 가장 많은 FDI를 유치했고 빈즈엉은 27억달러, 박닌은 18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기업(FIEs)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4% 증가한 약 2108억달러(원유 포함) 또는 2091억달러(원유 제외)로 전체 수출액의 약 74%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약 1818억달러로 13.8% 증가했으며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FIEs의 무역수지 흑자는 9월까지 290억달러(원유 포함)이며, 원유 제외는 273억달러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233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거의 3만5800개의 유효한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가 전국에서 활동 중이고 총 등록자본금은 4315억달러 이상이다. 그들의 지출은 약 2670억달러로, 유효 등록 자본의 61.9%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