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 항공모함이 한국과 연합훈련을 위해 도착한 이후 동해안을 향해 미확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군은 이 밝혔다.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북한이 미확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발사는 한국군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국방부 관리들이 북한 함경남도 신포에서 일부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감지했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징후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MB) 시험 준비와 비슷하다.

일본 해상보안청도 방위성 정보를 인용해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확인하고 선박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군은 "선박들은 새로운 정보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이물질이 발견되면 접근하지 말고 해경에 통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NHK방송은 이 물체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이 2021년 10월 발사한 소형 SLBM 기종. 사진: KCNA.

북한의 이번 발사는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일본과 한국 방문 직전에 나온 것이다. 그녀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9월 29일에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23일 서울에서 남쪽으로 390km 떨어진 부산항에 정박했다. 미국 항공모함이 한반도 남부를 방문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미 군함은 이달 말 동해안에서 한국군과 일련의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북한은 정기적으로 미국의 군사행동을 규탄하고, 한미 연합훈련은 전쟁에 대비하고,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며,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보여주기 위한 리허설이라고 비난해왔다.

한국과 미국 관리들은 몇 달 동안 북한 지도자가 또 다른 핵실험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5월, 북한은 주요 해군 조선소인 신포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북한은 2006년 이후 6차례나 핵무기를 실험했다. 마지막이자 가장 강력한 것은 2017년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