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불안은 물론 중국 서남부 지역의 제한적 상황, 가뭄과 전력난 등으로 생산수주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VND직접증권합동주식회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7.7%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애널리스트는 3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13.1%(기존 전망치 11%)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후 4분기(5~6% 전망)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국내 전문가들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최근 몇 달 동안 국내 소비와 관광의 인상적인 회복을 촉진시켰다고 믿고 있다.
또한 공급망 차질과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제 자료에 따르면 7월과 8월에도 산업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IIP가 전월 대비 2.9%(15.6% y/y 증가) 상승하고 PMI가 지난달 51.2포인트에서 51.7%포인트 상승하며 기존 기대치를 훨씬 웃돌았다"고 밝혔다.
앞서 VNDirect는 3분기에는 높은 물가상승률 속에 선진국 수요 부진으로 산업생산과 수출 증가율(월별)이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예상보다 강한 성장 동력이 내수 회복으로 신규 수주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불안은 물론 가뭄 상황 그리고 중국 남서부의 전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수주가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2년 각 기관들의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VNDirect는 2023년에 경제가 6.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것은 미국과 유럽 등 베트남 주요 교역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베트남의 수출 전망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은 국내 소비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리 상승은 비용을 증가시키고 사업 확장 계획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풍부한 공공투자, 탄탄한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 국제관광객 입국 회복세 등 2023년 베트남 성장에 대한 지원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