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브뤼셀,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글로벌 기구인 월드쉬핑위원회(World Shipping Council)가 올해 가장 크고 붐빈 세계 49개 컨테이너 항구 중 베트남에서는 2개의 항구가 선정되었다. 이 리스트는 백만 TEU로 표현되는 컨테이너 트래픽의 양에 따라 순위가 매겨진 총 49개의 항구를 포함한다. 측정 날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이다.
호찌민에 있는 사이공 항구는 베트남 남부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주요 무역 중심지로서 26위를 차지했다. 사이공 항구는 호찌민 시 외곽에 위치한 몇 개의 작은 항구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항구의 대표적인 컨테이너 터미널로는 미국과 호주 화물선 모두에 적합한 심해 터미널인 까이멥 터미널과 많은 아시아 화물선들처럼 저심도 채널을 이용하는 화물선만을 취급하는 깍라이 컨테이너 터미널이 있다.
게다가 하이퐁 항구는 베트남 북부에서 가장 붐비고 가장 큰 컨테이너 항구이다. 높은 안전 표준으로 지어진 이 항구는 국내외 무역 및 화물 운송에 적합한 다양한 현대식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하이퐁 항구은 추아베 터미널, 딴부 터미널, 호앙디에우 터미널 등 3개의 주요 터미널로 구성되어 있다. 기반시설은 선석 21개소, 포털 크레인 39개소, 갠트리 크레인 8개소, 휠 갠트리 크레인 33개소, 고무타이어 갠트리 10개소, 컨테이너 트랙터와 지게차 140여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