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투득시 하이테크파크 내 삼성 공장
지난 주 세계 언론은 거대 기술기업인 애플이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애플워치와 맥북 컴퓨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국내 제조업계에 가장 최근의 희소식이 된다.
이 정보를 처음 보도한 신문인 닛케이 아시아는 이를 베트남에 "유익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 주요 목적지
전자업체들이 중국 소재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늘리고, 중국 내 제조업 의존도를 낮춰 미·중 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즉, 중국 공급업체들이 베트남을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 생산 활동을 다양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플이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공장에서 애플워치 시범 생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두 협력사 중 하나는 중국 기업인 럭스셰어다. 실제로 중국이 코로나19 범유행의 부정적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 비즈니스 그룹의 한 전무이사는 "우리는 태국 고객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중국의 고객들도 그들의 사업을 이전하는 추세를 보고 있다. 그리고 베트남은 유명한 목적지 중 하나이다." K뱅크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이 아세안으로 이동은 2020년 161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이것은 전체 중국 내 외국인 직접투자 유출액의 10.5%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에서 베트남으로의 FDI 유입액도 2018~2019년 평균 14억달러에서 2020년 19억달러로 증가했다.
중국에서 FDI 자금 이동(아세안/베트남), 단위: 10억달러
에미레이트 베트남의 총책임자인 모하메드 알와헤디는 2년 전부터 일부 회사들이 베트남 북부, 즉 하노이와 인접 지역에서 사업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애플은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베트남에서 에어팟를 제조하는데 베트남의 기존 인프라와 인적 자원 때문에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알와헤디는 말했다.
에미레이트 베트남의 지도자는 또한 FDI의 지속적인 성장 덕분에 베트남의 운송 산업에서 큰 잠재력을 보고 있다. 그는 "교통수단은 우리에게 중요한 영역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사업을 확장할 기회를 보고 있으며 시장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은 항공편을 추가했다."라고 말했다.
◆ 중소기업 육성 기회
최근 몇 년간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는 베트남이 국내 기업의 역량 향상을 위해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데 문제가 되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베트남 경제발전의 큰 원동력이다. 그러나 어떤 경제든 국내 기업이라는 탄탄한 내부 힘의 원천이 필요하다.
베트남 통상산업연맹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국내 전체 설립 기업 수의 96%를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이 역시 금융 접근에 어려움이 많고 법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지식이 부족한 그룹이다. 이 문제는 은행이 대기업과 협력해 베트남의 중소기업과 전체 공급망을 지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SP캐피털과 센토벤처스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스타트업은 2021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이어 아세안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13억달러 이상의 투자 자본을 유치해 베트남을 3위로 끌어올렸다. 디지털 기술과 모바일 뱅킹 관련 기술 혁신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