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8월 2일 서울에서 응우옌훙디엔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과 회담한 자리에서 "한국은 고품질의 인재 양성, 기술 이전, 광물 개발 및 가공 분야에서 베트남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장관의 만남(왼쪽: 이창양 장관)
두 장관은 양측의 협력이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간 무역수지의 균형을 위한 상호 이익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무역과 산업뿐만 아니라, 양국간의 협력이 인적 자원 훈련과 기술 이전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했다.
디엔 장관은 이날 한-베트남 에너지산업통상협력공동위원회 제11차 회의에서 양측이 합의한 과제 성과를 검토하면서 정상들이 설정한 2023년 말까지 무역거래액 목표 1000억달러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관련 한국 부처와 기관들이 베트남 상품, 특히 농산물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베트남이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한국의 주요 유통채널에 접근하기 위한 무역촉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한 한국이 향후 무역, 유통 및 물류 분야에서 인적 자원 훈련 프로그램을 조직하는 데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것을 제안했다.
디엔 장관은 "베트남 정부와 부처, 기관은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항상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총리와 정부 멤버들이 베트남에 있는 한국 기업을 두 번 만났다"며 "한국 기업의 제안 29건 중 25건이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두 장관은 올해 말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12차 한-베트남 에너지산업통상협력공동위원회와 제6차 한-베 자유무역협정(FTA) 이행공동위원회를 공동의장으로 맡아 2023년 말까지 무역총액 1000억달러 달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