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리 부의장은 나토 회원국이 크림반도를 침공하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며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에게 크림은 러시아의 일부이며 영원히 러시아에 속해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리 부의장은 27일(현지시간) "크림을 침공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공격이 이뤄진다면 북대서양 동맹 전체, 즉 제3차 세계대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메드베데프는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리 부위원장사진: AFP.
전 러시아 대통령은 또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국경을 강화하고 "보복 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것은 이스칸데르 극초음속 미사일을 그들의 문 앞에 배치하는 것을 포함할 수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러시아는 2014년 국민투표 이후 크림반도를 합병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크림반도를 "점령지"라고 부른다. 이달 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하이나 군대가 러시아군을 물리치고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림 반도를 다시 장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이 반도에 있는 타브리다 유전지대를 급습했다고 크림 당국이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총알이 헬기장에 맞고 직경 5m 정도의 구멍이 났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우크라이나는 6월 20일 러시아가 방공, 레이더, 정찰 장비를 크림 해안에 설치했다고 믿었기 때문에 크림 반도에 있는 4개의 석유 굴착기를 공격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반도의 지도자는 이번 공격으로 7명이 실종됐으며 타브리다를 포함한 3개의 석유 굴착기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화재는 BK-1 굴착기를 태워버렸다.
크림반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