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비자 물가는 3월에 4.1% 상승한 후 4월에 전년대비 4.8% 상승했는데, 이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통계청(통계청)은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에너지 비용이 급증하고 팬데믹 이후 회복이 필요한 가운데 2022년 4월 국내 소비자물가가 1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 물가는 3월에 4.1% 상승한 데 이어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했다. 이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 4월 국내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BoK)의 중기 물가 목표치인 2%를 웃돌며 13개월 연속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지속 등으로 한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높다.
게다가 대유행으로부터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가격이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격 상승의 대부분은 석유제품 가격과 개인 서비스 비용 상승으로 인한 것이다. 한국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4월 평균 배럴당 102.8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4%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3월 9일 배럴당 127.86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 국내 에너지 수요를 수입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고 가계 부채를 제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지난 4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1.5%로 2021년 8월 이후 네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한국 경제의 2022년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한 반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