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월 20일 기준 베트남에 등록된 외국인 투자자본은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87.9%인 89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신규 인허가 사업은 32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으며, 총 등록자본금은 32억1천만달러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 신규 등록 투자자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자본금 1억달러가 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대거 인가를 받았다.
이들 사업은 2021년 1분기 전체 신규 등록자본의 75.3%를 차지했는데, 여기에는 투자자본 31억달러 이상의 롱안Ⅰ·Ⅱ LNG발전소 사업, 13억달러 이상의 오몬Ⅱ 화력발전 사업 등이 포함됐다.
올해는 단지 10억달러짜리 프로젝트, 즉 빈즈엉에 있는 레고 제조 베트남 (덴마크)사의 13억2천만달러짜리 프로젝트만이 허가되었다.
2022년 1분기에는 228개 사업이 투자자본(전년대비 41.6% 증가)을 늘렸고, 총 등록자본은 40억6천만달러(전년대비 93.3% 증가)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투자가의 출자·주식매입은 734회(전년대비 100% 증가)로 자본총액이 16억30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를 넘었다.
한편, 2022년 첫 3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의 지출 자본은 44억2천만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 증가했다.
외투부는 3월 15일부터 관광 개방과 함께 일부 국가에 대한 무비자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의 영향으로 유럽 투자자들의 자본 이동이 향후 베트남으로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2022년 1분기에는 21개 국가 경제 부문 중 18개 부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했다고 한다. 가공·제조업이 총 53달러가 넘는 투자로 총 등록 투자자본의 59.5%를 차지하며 선두에 섰다. 부동산은 전체 등록 투자자본의 30.3%를 차지하며 총 27억 달러에 가까운 투자로 2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베트남 전체 투자자본의 25.7%를 차지해 2021년 같은 기간보다 50.1% 감소한 22억9천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이 16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35.6% 증가한 18%를 차지했다.
13억달러가 넘는 레고 프로젝트로 덴마크는 총 등록투자자본이 13억2천만달러에 육박해 총투자액의 14.8%를 차지하며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