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환보유액이 1100억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올라섰지만 경제 '쇼크'를 막기 위해서는 추가 증액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베트남 국립은행(SBV)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이 수치가 2015년 이후 4배 증가했으며 외환보유액을 관리할 기관을 설립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외환 보유액 증가 추세(단위: 10억달러)
과거 3개월에 비해 적정성 평가를 위한 전통적 측정 기준인 수입 4개월 안팎이 충분한 금액이다.
경제학자 칸반룩은 VN익스프레스에 "베트남은 지난 4년간 외환보유액에서 좋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외환보유액은 특히 통화가치가 폭락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소 3개월치 수출을 규정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FDI는 코로나19 범유행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2% 증가한 311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와 개발을 위한 중요한 외화 원천인 송금액은 해외 베트남인들이 여전히 많은 돈을 보내면서 10% 증가한 125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룩은 부정적인 세계 경제 변화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쇼크'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외환보유고가 더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개월 수입액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의 8~10개월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출을 늘리고 외국 기업, 송금, 관광을 유치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