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와 현재의 분쟁 상황에 대한 2차 회담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2월 2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
미카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오늘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와 2차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다비드 아라카미야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는 키예프가 다른 문제로 넘어가기 전에 인도주의적 통로 설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다른 곳에서 회담이 열린다고 밝힌 바 있지만 러시아 언론들은 회담이 벨로베즈카야 푸샤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2차 협상 참가자는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부 차관, 레오니드 슬루츠키 러시아 외교위원장, 주벨라루스 러시아 대사 등이 참석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지난 2월 28일 약 5시간 동안 벨라루스에서 처음으로 회담을 가졌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번 2차 협상은 양국이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에 이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차 회담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시를 계속 공격한다면 회담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교전이 8일째로 접어들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의 대도시인 헤르손을 점령하고 수도 키예프와 제2의 도시인 하르코프를 포함한 여러 도시를 포위하고 포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본부는 지난주 발생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민간인 2천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이 숫자는 독자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러시아군 498명이 사망하고 1597명이 부상했으며 우크라이나군 28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타스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