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첫 아시아 순방에서 중국과 북한을 최우선 의제로 두고 많은 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열리는 3개 주요 역내 동맹국과의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익명의 미 행정부 관리가 오늘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바이든 행정부가 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줄일 수 있다는 질문을 일축했다. "우리는 여전히 인도-태평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이 사람은 말했다.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중국, 북한과의 우려가 최우선 의제가 될 한국 경유로 5월 중 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4차 쿼드 회담을 위해 올해 말 도쿄를 방문할 것이다. 이것은 풀 가동되고 있는 쿼드를 통해 상호 작용을 정규화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의 일부이다"리고 익명의 관리가 덧붙였다.
이것은 바이든의 첫 아시아 방문이 될 것이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상원의원과 부통령으로 여러 번 이 지역을 방문했다.
중국은 국제무대에서 점점 더 공격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 시기 미국의 가장 큰 도전으로 꼽고 있다.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한때 중국을 "21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시험"이라고 선언했다.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지난달 중순 태평양이 '전략적으로 깜짝 놀랄 수 있는 지역'이라며 동맹국들의 노력 조율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은 지난달 5일과 11일 두 차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7차례 연속 미사일 실험을 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1월 11일 미사일 시험 발사가 미군을 방어 방어막을 가동시키고 미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서부 해안에서 많은 비행을 금지시켰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수개월간의 무기 실험은 바이든 행정부에게 의도하지 않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1년간 대화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대북 제재를 유지했고, 북한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적대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미사일 시험발사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재가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