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은 1월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 공장을 방문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사하고 재래식 미사일 탄두의 위력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했다"고 보도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1월 25일 미사일 실험의 물체는 일본해 상공을 날아 1800km 떨어진 목표물을 명중시킨 순항 미사일이었다. 한편 1월 27일 북한은 "전통적인 탄두의 폭발력이 설계 요건에 부합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했다.
*북한 언론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 사진(사진: 로이터통신)
또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이 방문한 공장은 "주요무기체계를 생산한다"고 한다. 공개된 사진에는 군복을 입은 관계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공장의 집단적 구상과 핵심무기 생산의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2022년 초부터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총 6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했다. 이것은 다소 특이한 빈도로 간주된다. 김정은 위원장이 2021년 12월 연설에서 군 현대화 약속을 되풀이한 이후 나온 조치다.
*북한이 공개한 무기 공장을 방문한 김정은의 모습(사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이에 대응하여, 미국은 1월 12일 북한에 대해 몇 가지 제재를 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북한이 과거에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준비하고 있고 한국은 3월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민감한 시기에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루어졌다.
-가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