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미국은 중국, 미얀마, 북한, 방글라데시의 수십 명의 개인과 단체에 인권 관련 제재를 가했으며, 중국 인공지능 국가센스타임그룹(National SenseTime Group)을 투자금지 명단에 올렸다.

이번에는 캐나다와 영국이 미국과 손잡고 미얀마 인권문제를 공동 조치를 했다. 또한 미국은 북한과 미얀마 군 관련 기관들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가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은 미국의 조치가 "중국의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며 "국제관계의 기본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류펑위 대변인은 이것이 "중미 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줄 것"이라며 미국에게 이 결정을 번복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와 미얀마, 방글라데시 대사관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틀간 민주주의 가상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적법한 절차를 촉진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는 시점에 나왔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 인공지능 기업 센스타임(SenseTime)을 '중국 군·산업 복합기업' 목록에 올리며 대상 인종, 특히 위구르인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비난했다.

이 명단에 포함되면 센스타임은 미국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이 금지된다. 센스타임은 공모주 15억주 매각을 준비 중이다. 블랙 리스트 소식을 접한 센스타임은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7억6700만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주식을 발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중국은 신장에서 인권 유린 행위를 저지른 것을 부인했다.

미 재무부는 2·1쿠데타 이후 군경이 시위 진압에 사용할 무기를 생산하는 국방산업총괄부 등 미얀마군에 비축물을 제공하는 2개 기관에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월 하루 동안 최소 82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고 지역 주민인 묘 스웨 윈(Myo Sw Win)을 포함한 4명의 지역 공무원들을 제재했다.

미국은 또 전 북한 사회보장상 겸 인민무력상인 리영길(현재 북한 중앙검찰청)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북한 노동자의 수출을 도운 혐의로 미국이 고발한 러시아 대학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 국무부는 중국, 벨라루스, 스리랑카 공무원 등 12명의 미국행을 추가로 금지했다.

-GM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