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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베트남미디어

[ SK그룹] 마산, 빈그룹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삼성이나 현대와 같은 경쟁사들에 비해 해외 사업에 오랜 동안 뒤처진 SK 그룹은 베트남 젊은 국내 소비자들의 부를 이용하여 베트남 진출에 과감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

SK는 베트남 2개 법인의 주식을 대거 사들였는데, 그 중 하나가 현대식 소매 시스템인 빈마트이다. 아파트 건물에 위치한 빈마트 매장은 베트남의 슈퍼마켓 시스템이 점점 더 강하게 발전하는 상징이다. 약 3년 전까지만 해도 베트남인들의 주요 쇼핑 장소는 여전히 전통시장이었다. 그러나 현대의 슈퍼마켓은 매우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SK는 지난 4월 4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빈커머스에 지분 16.3%를확보했다. SK는 빈커머스 이사회에 선임되었고 양측은 사업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

 

빈커머스는 2천3백개의 슈퍼마켓과 편의점으로 구성되있다. 그러나 확장 전략에서 회사는 손실을 입었고 이익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

*(단위: Ty:10억달러, Tr:백만달러)

SK의 해외시장 투자 결정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사업모델이 한국시장에 지나치게 치중돼 있다는 리스크 때문이다.

 

국내 3위의 재벌임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통신 등 SK의 대부분의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두 그룹는 국제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모모모토 가즈히로 JETRO 연구원은 "SK는 다른 주요 재벌에 비해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SK는 베트남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다. 2008년 이 그룹은 4억7천만달러를 들여 당시 빈커머스의 모회사인 마산그룹의 주식을 매입했다.

 

이듬해 SK는 베트남 최대 민간그룹인 빈그룹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6.1%를 보유했다. 이후 빈그룹은 2019년 12월부터 마산으로 빈커머스를 이관했다.

 

닛케이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SK가 베트남에 A부터 Z까지 유통·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고 있다. 이 계획의 일부는 한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일레븐 스트리트를 운영한 경험이다.

 

SK는 지난해 빈커머스를 아마존이나 중국 알리바바 같은 옴니채널 유통업체로 전환해 베트남 기업이 수익성을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아이디어로 Amazon.com과 자본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은 현재 평균 연령 31세의 인구 거의 1억 명을 보유하고 있어 젊은 세대의 소비의지가 매우 높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천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가전제품과 기타 내구재 소비 증가를 촉진시킬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는 점도 SK에는 호재다.

 

한국 롯데그룹은 사무실, 호텔, 상업센터 임대용 롯데센터 하노이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롯데는 2025년까지 베트남에 특급호텔을 하나 더 열 계획이다.

 

CJ그룹은 베트남 전역에 한국 미디어를 널리 홍보하는 역할을 하는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교육훈련부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와 함께 학교에서 가르치는 주요 언어로 한국어를 추가했다.

 

K-pop과 K-드라마의 소프트 파워는 베트남 젊은이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이에 따라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도 혜택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베트남 내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베트남에서의 한국의 존재는 두 나라가 2009년에 더 깊은 관계를 시작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왔다. 삼성만 해도 베트남 전체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일본인보다 10배 많은 20만 명이 넘는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CAFE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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