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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베트남미디어

한국의 재벌 경제는 베트남 기업에 영감을 준다.

지난 세기 중반 재벌에 의해 만들어진 한강의 기적은 한국처럼 가난하고 후진적인 나라를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된 나라로 바꾸어 놓았다. 이는 베트남 기업에 영감을 주는 원천이기도 하다.

 

"당신 자신부터 변해라"

"수량을 무시하고 품질에 집중하라."

 

이건희 회장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 세계 200여 명의 삼성 고위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라, 극단적으로 농담이 아니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라는 신경영 선포를 했다. 10시간 동안 열리는 회의에서 아무도 음식을 먹거나 심지어 화장실에 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의 분노는 그의 LA행 '행동'에서 비롯된다. 여기서 삼성 창업주의 셋째 아들은 소니 필립스 같은 경쟁사들이 베스트에 배치되는 동안 전자제품 센터에 있는 삼성 부스가 먼지로 뒤덮인 것을 보고 화가 났다.

 

프랑크푸르트에서 3박 3일간의 긴급회의가 끝난 후, 나중에 삼성의 바이블로 여겨지는 선언문이 탄생하였으며, 수십만명의 직원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모든 사업의 분야에 발전을 촉진했다. 특히 휴대폰에 대해서는 "휴대폰 품질에 신경을 쓰십시오. 고객이 두렵지 않습니까? 비싼 휴대폰, 고장나면 누가 사겠습니까? 반드시 1명당 1대의 무선 단말기를 가지는 시대가 옵니다. 전화기를 중시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1987년 부친 이병철 창업주의 사망 후 '제2의 지도자'로 회장직을 이어받은 삼성 2세다. 

 

재벌과 한강의 기적

삼성전자는 2020년 연간 매출액이 2158억 달러로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3.4%에 해당한다. 그러나 1987년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CJ그룹, 한솔그룹으로 분할된 삼성제국의 일부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이 회장 일가는 한국에서 여전히 경제, 정치, 사회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가장 큰 재벌이다. 재벌은 타이쿤(tycoons:거물)을 뜻하는 한국의 합성어이지만 소수의 한국 씨족들이 지배하고 있는 재벌로 이해된다. 오늘날 대한민국에는 삼성, LG, SK, 현대 등 4대 재벌이 있다. 이들은 소위 '한강의 기적' 기간 동안 한국 용의 날카로운 발톱이 되었다.

*삼성을 지배하는 가문은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큰 재벌이다.

이 모든 일은 1961년 박정희 소장이 군사 쿠데타로 국가재건위원회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박 장군은 4년 연속 한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했고 그는 수출 주도의 경제를 시작했다.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죽기 전까지 재벌은 자본가 중심의 정책 덕분에 끊임없이 성장했다. 라디오의 수입을 금지해 전자제품의 수출을 증대시키고 '국내 긴축정책'을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것을 금지했다. 당시 재벌에 대한 정부의 호감은 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기술 없이도 살 수 있다"는 명언을 통해 요약됐다. 

 

재벌은 그 당시 한국 경제의 길잡이가 되었다. 건설사인 현대는 자동차 생산 세계 5위로 한국을 탈바꿈시켰고, 삼성은 야채, 과일, 사탕수수 그룹이었지만 메모리 칩과 세계 1위의 패널 스크린 수출국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재벌의 부상은 다른 사람들의 실패다. 삼성의 강세는 모토로라가 분열되고 노키아는 모바일을 팔기 위해 이를 악물어야 했고 또 다른 재벌인 LG가 미국에서 전화 사업을 포기해야 했다.

 

2020년 한겨레신문에 보고서에 따르면, 64개의 재벌이 현재 한국 국내총생산의 84.3%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10%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는 '너무 커서 실패할 수 없다'는 유명한 미국인의 교리에 따라 재벌 대기업은 무너질 수 없다는 것이다.

 

타국에 대한 교훈과 베트남에 대한 영감

재벌은 경제를 어지럽히고 세습 권력을 이양한다는 이유로 서양 학자들로부터 항상 비판을 받아왔다. 세금 우대 조치, 대출 채무 재조정, 자금 조달, 그리고 특별 재벌 프로젝트들은 반세기 동안 연평균 10%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었다.

 

물론 재벌은 성공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실패의 뼈아픈 교훈도 남겼다. 1999년 현대 다음으로 거대 재벌 대우가 파산 선고를 하고 500억 달러의 기록적인 부채를 남겼다. 재벌을 이용해 수출과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공식은 복제할 수 있지만 개별 국가와 상황에 맞는 맞춤화가 필요하다.

*한국이 20세기 중반 이후 급성장한 시기는 한강의 기적이라고도 한다.

베트남에서는 '이건희'라는 제목의 번역서를 베트남의 많은 경제계 인사들이 읽고 있다. 이 책은 베트남 기업에 영감을 주는 책이다. 베트남의 대기업은 한 산업에서만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비엣텔과 같은 대기업은 더 이상 전통적인 통신 그룹이 아니라 군사 장비 제조, 통신 장비 제조와 같은 많은 새로운 산업을 가진 기술 법인으로 변모했고, 최근에는 물류 산업에도 뛰어 들었다.

 

빈그룹은 부동산 그룹이 건강관리, 교육, 소매 등 여러 분야에 진출했고 자동차와 스마트폰 제조 분야에 진출하면서 기술 법인으로 선언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아마도 베트남에서 가장 명백한 재벌 모델일 것이다. 

 

비엣텔, 빈그룹과 같은 모델과 함께, 특히 VP뱅크, MB뱅크, 비엣텔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 많은 베트남 기업이 많은 산업으로 확장을 하려고 한다.. 모두 토대를 갖춘 기업들로 해외에 진출하려는 열망을 갖고 국내에서 강하게 발전해 베트남에 잉여 가치를 가져다 준다.

 

다만 한국의 기적을 되풀이하려면 리더의 분명한 의지, 가장 핵심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정체성이 있는 기업문화를 가진 집단적 결단, 예를 들어 비엣텔, 비나밀크, 빈그룹 등 각 기업이 이 4.0에서 요구되는 긴급하고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 각자 다른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

 

강력한 베트남에 대한 정부의 불타는 결의로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베트남에도 한국같은 재벌들이 생기기를 바란다.

-베트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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